이재명, 야권 단일화시 安에 크게 밀려...尹에는 오차범위내 열세
  • 안수교 디지털팀 기자 (hongsalami@naver.com)
  • 승인 2022.01.09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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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33.6% vs 尹 34.4%…李 28.9% vs 安 42.3%
다자구도, 李 34.1% 尹 26.4%…安은 12.8%
(왼쪽부터) 이재명-윤석열-안철수 ⓒ연합뉴스
(왼쪽부터) 이재명-윤석열-안철수 ⓒ연합뉴스

이번 대선의 최대 변수인 야권 단일화가 성사되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야권 단일 후보에게 모두 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는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을 보였지만,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야권 단일 후보가 될 경우에는 두 자릿수 격차가 예상됐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서던포스트가 CBS의 의뢰로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전화 면접조사(무선 100%)를 실시한 결과, 윤 후보가 야권 단일 후보로 나설 경우 윤 후보는 34.4%, 이 후보는 33.6%로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였다. 또 안 후보가 야권 단일 후보로 나설 경우 안 후보는 42.3%, 이 후보는 28.9% 지지율을 기록했다. 두 후보 간 격차는 13.4% 포인트로 오차범위를 넘어선 것으로 드러났다.

윤 후보로 단일화가 이뤄질 경우의 다자 대결에서는 안 후보를 지지한 응답자의 30.6%만 윤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답했다. 연령대로 살펴보면 20대와 40・50대는 이 후보를, 30대와 60세 이상에서는 윤 후보에 투표하겠다는 응답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야권 단일후보로 나설 경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이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던포스트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야권 단일후보로 나설 경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이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던포스트

안 후보가 보수 야권 단일후보가 될 경우에는 윤 후보를 택한 응답자의 69.3%가 안 후보 지지로 이동했고, 이 후보를 지지했던 응답자의 11.6%도 안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 별로는 40대를 제외한 전 연령층이 안 후보를 투표하겠다고 답변한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야권 단일후보로 나설 경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오차범위 밖에서 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던포스트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야권 단일후보로 나설 경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오차범위 밖에서 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던포스트

단일화를 가정하지 않은 다자 대결에서는 이 후보가 두 야권 후보를 앞섰다. 이 후보 지지율은 34.1%, 윤 후보는 26.4%로 두 후보의 격차는 오차범위 밖인 7.7%포인트였다. 안 후보의 지지율은 12.8%로 12월 말에 있었던 직전 조사(6.0%)보다 두 배 이상 상승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직전 조사보다 1.0%포인트 내린 3.1%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이 35.3%로 가장 높았고, 민주당이 9.5%포인트 격차인 25.8%로 뒤를 이었다. 국민의당 6.4%, 정의당 5.1%, 열린민주당 3.5% 순이었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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