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비정규직, 고용불안정 비례해 공정수당 필요”
  • 안수교 디지털팀 기자 (hongsalami@naver.com)
  • 승인 2022.01.09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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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번째 명확행 공약, ‘비정규직 공정수당’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불안정·저임금의 중복차별에 시달리고 있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비정규직 차별 해소를 위한 ‘비정규직 공정수당’ 지급을 8번째 ‘명확행'(이재명의 확실한 행복)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 후보는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고용 안정성을 보장받지 못하는 비정규직이 정규직보다 더 많은 보수를 받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상식”이라며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불안정·저임금의 중복차별에 시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경기도 비정규직 공정수당 성과를 바탕으로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삶을 실질적으로 개선해가겠다”며 ‘비정규직 공정수당’ 공약을 약속했다.

이 후보는 경기지사 재임 시절 시행했던 정책을 전국적으로 확산시키겠다는 명확행 공약을 내걸고 있다. 이번 비정규직 공정수당은 이 후보가 경기지사 시절 도입한 정책으로 비정규직의 고용 불안정성에 비례해 보상수당을 지급하는 것이다. 작년 1월부터 경기도 내 비정규직인 기간제 노동자 1792명을 대상으로 기본급의 최소 5%에서 최대 10%까지 보상수당을 차등 지급한 바 있다.

이 후보는 “‘정규직=높은 안정성과 고임금’이라는 기존 시스템에 반하는 일이었고, 대한민국에서 처음 시행하는 제도였기에 우려가 컸다”며 “그러나 손 놓고 있기엔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삶은 기다릴 여유가 없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 임금 격차가 사상 최대치로 벌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작은 정책 변화가 ‘비정규직=불안정·저임금’이라는 기존 관행을 변화시키고, 더 큰 변화로 나아갈 상상력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경기도 비정규직 공정수당 성과를 바탕으로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삶을 실질적으로 개선해 가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7일 오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서울시 선대위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7일 오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서울시 선대위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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