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24시] 전남도, ‘서해랑길·남파랑길’ 세계적 명소로 육성
  • 정성환·배윤영 호남본부 기자 (sisa610@sisajournal.com)
  • 승인 2022.01.10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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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둘레길’ 전남구간 1420㎞ 여행·치유 콘텐츠 육성
전남도, ‘우리동네 복지기동대’ 대표 복지시책으로 추진
전남교육청, 올해 폐교 8곳 지역민에 시범 개방

전남도는 서해랑길과 남파랑길 등 국토 외곽의 기존 길을 연결해 조성한 ‘코리아둘레길’을 전남만의 특화 관광자원과 연계해 세계적 걷기여행 명소로 육성키로 했다.

10일 전남도에 따르면 ‘코리아둘레길’은 총 4544㎞에 이르는 국내 최장거리 걷기 여행길이다. 남해의 남파랑길, 서해의 서해랑길, 동해의 해파랑길, 비무장지대의 DMZ 평화누리길로 이뤄졌다.

전남 해남에서 부산 오륙도 해맞이공원을 잇는 ‘남파랑길(1470km)’ 개통 선포식이 2020년 10월 30일 오전 해남군 송지면에서 열린 가운데 김영록 전남도지사, 최윤희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명현관 해남군수 등 참석자들이 땅끝전망대에서 개통을 축하하고 알리는 세레모니를 하고 있다. ⓒ전남도
전남 해남에서 부산 오륙도 해맞이공원을 잇는 ‘남파랑길(1470km)’ 개통 선포식이 2020년 10월 30일 오전 해남군 송지면에서 열린 가운데 김영록 전남도지사, 최윤희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명현관 해남군수 등 참석자들이 땅끝전망대에서 개통을 축하하고 알리는 세레모니를 하고 있다. ⓒ전남도

이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 주관 국가사업이다. 남파랑길은 부산 오륙도부터 해남 땅끝전망대까지 총 1470㎞ 여행길이다. 이중 여수, 순천, 광양, 고흥, 보성, 장흥, 강진, 해남, 완도의 43개 코스 732.1㎞가 전남 구간으로, 2020년 10월 개통해 운영 중이다.

오는 3월 개통 예정인 서해랑길은 해남 땅끝마을부터 인천 강화까지 총 1800㎞ 여행길이다. 목포, 해남, 영암, 무안, 함평, 영광, 진도, 신안의 40개 코스, 687.8㎞가 전남 구간이다. 전남지역 코리아둘레길은 총 83개 코스 1420㎞에 달한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코리아둘레길’을 관광과 지역문화를 연계한 핵심자원으로 가꾸고 있다. 지난 2019년부터 9개 시군이 포함된 남파랑길의 안내체계 구축과 활성화 프로그램 발굴·운영, 유튜브 활용 홍보 콘텐츠 운영 등 둘레길 조성·관리에 적극 노력했다.

또 8개 시군이 포함된 서해랑길은 관광객의 이용 편의와 관리 효율성 차원에서 관광공사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지난해 9월 노선을 조정하고 안내체계 구축사업을 추진 중이다. 코리아둘레길의 핵심 브랜드화와 지역 관광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도 관계자는 “코로나19 시대 전남은 청정, 힐링 관광 트렌드의 최적지로 전국적으로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며 “걷기 여행에 대한 관심과 수요도 높아진 만큼 해양·생태 등 전남만의 특화 관광자원을 연계해 코리아둘레길을 세계적 걷기여행 명소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 ‘우리동네 복지기동대’ 대표 복지시책으로 추진

-올해 예산 7억원 증액·7534가구 340억원 지원

전남도는 취약계층의 불편을 해소하고 위기가구를 지원하기 위해 구성한 ‘우리동네 복지기동대’를 전남 대표 복지시책으로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복지기동대는 2019년 4월 도내 시·군과 읍·면·동에 설치한 순수 민관협동 조직으로 그동안 노인, 장애인 등 취약계층 3만6000가구에 60억원을 지원했다.

전남도청 전경 ⓒ전남도
전남도청 전경 ⓒ전남도

지난해는 행정안전부 주최 제3회 혁신현장 이어달리기에서 우수사례로 소개됐고, 국회 주관 전남도 국정감사에서는 타 지역에서도 벤치마킹할 우수시책으로 평가 받았다.

또 전남을 빛낸 올해의 시책 TOP10, 도민평가단 도정 최우수사업, 협업 우수사례 경진대회 1위, 2021년 하반기 전남도 적극행정 경진대회 우수상 등 다수 성과를 거뒀다.

올해는 지원대상을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기초연금수급자, 기타 읍·면·동장이 인정하는 저소득 위기가구에서 장애인까지 추가하고, 사업비를 지난해보다 7억원 증액해 7534가구에 총 37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우리동네 복지기동대의 도움을 희망하는 서비스 대상자들은 주소지 관할 읍·면·동사무소, 이·통·반장, 복지기동대장에게 신청하면 된다.

강영구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복지기동대는 동네 사정을 잘 아는 이웃이 참여해 취약계층의 생활 속 불편을 해결하고 있다”며 “올해는 복지기동대를 확대 운영해 복지 사각지대를 줄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남교육청, 올해 폐교 8곳 지역민에 시범 개방

전남도교육청은 폐교 8곳을 지역민에게 시범 개방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해당 폐교는 광양시 진월초월길분교장, 고흥군 송산초, 나주시 봉황초옥산분교장, 영암군 영암초학신분교장, 여수시 거문초, 영광군 홍농초동명분교장, 해남군 산이서초금호분교장, 진도군 조도초동거차분교장이다.

전남도교육청은 폐교 8곳을 지역민에게 시범 개방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전남교육청
전남도교육청은 폐교 8곳을 지역민에게 시범 개방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전남교육청

도 교육청은 20억여원의 재원으로 △교육공동체 모두가 행복한 공감 쉼터 △온 가족이 함께하는 학생 체험 공간 △역사와 추억을 간직한 주민 복지시설 △마을공동체 공공시설 지역발전 거점 등 4개 주제로 나눠 해당 폐교를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리모델링 등을 한다.

도 교육청은 그동안 ‘매각 또는 대부’ 위주로 진행됐던 폐교 정책에서 탈피해 지역민과 상생할 수 있는 폐교 활용모델 개발에 나섰다.

작년 8월 시·군 교육지원청으로부터 총 18곳을 추천받아 실행 가능성, 효과성, 혁신성 등을 평가하고 현장 실사를 거쳐 8곳을 시범 개방 대상지로 선정했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이번에 선정된 8곳은 방치된 폐교와 소멸 위기의 지역을 살리기 위해 각각 특색 있는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면서 “시범 개방 결과를 보고, 추가 확대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 수산생물 전염병 차단 전문인력 모집 

-10~19일까지 공수산질병관리사 공모
   
전남도 해양수산과학원은 수산생물의 전염병을 사전 예방하고 질병발생을 신속히 대응코자 공수산질병관리사를 모집한다고 10일 밝혔다. 

공수산질병관리사는 수산질병관리사 면허를 취득한 후 수산질병관리원을 운영하거나, 종사하는 민간 전문가다.

전남해양수산과학원은 총 18명을 위촉할 계획으로, 예찰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완도, 강진, 해남, 여수, 고흥, 장흥, 목포, 영광, 진도 등 9개 지원에 배정할 방침이다.

운영 기간은 오는 2월부터 11월까지다. 공수산질병관리사는 기생충 모니터링을 포함한 수산생물 진료를 비롯해 전염병 예방 및 치료, 수산생물 보건증진 및 환경위생관리 등 월 10회 이상 예찰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지원자격은 수산생물질병관리법에 따라 전남에서 수산질병관리원을 개설하고 있거나 수산질병관리원에서 근무하는 자, 수의사법에 따라 동물병원을 개설하고 있거나 동물병원에서 근무한 자이다. 

지원을 바랄 경우 10일부터 19일까지, 해양수산과학원 운영지원과로 등기 우편접수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전남해양수산과학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무안군, 초·중·고 졸업앨범비 지원 '호응'

무안군의 초·중·고 졸업앨범비 지원사업이 학교와 학부모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처음 시작한 이 사업은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을 줄이고 보편적 교육복지를 실현하기 위해 마련됐다.

무안군청 전경 ⓒ무안군
무안군청 전경 ⓒ무안군

졸업생들에게 앨범 구입비 6만원을 정액 지급하는 사업으로 지난해에는 27개교 2300여 명이 받았다.

무안군은 올해 전년보다 1천만원 늘어난 1억5000만원의 예산을 편성해 졸업앨범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한 중학교 교사는 “해마다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앨범을 사지 못하는 학생이 10명 이상 있었다”며 “군에서 전액 지원을 해줘 누구나 부담 없이 졸업앨범을 받아볼 수 있게 됐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무안군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 학부모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고 정서적으로 예민한 청소년들이 경제적인 어려움 때문에 상처를 받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서 사업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화순군 농어민수당 전국 최초 120만원으로 인상

화순군은 올해부터 농어민 공익수당을 120만원으로 인상해 지급한다고 10일 밝혔다. 

전국에서 농어민 수당을 120만원 이상 지급하거나 계획을 확정해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화순군은 올해부터 농어민 공익수당을 120만원으로 인상해 지급한다고 10일 밝혔다. 하순군청 전경 ⓒ시사저널
화순군은 올해부터 농어민 공익수당을 120만원으로 인상해 지급한다고 10일 밝혔다. 하순군청 전경 ⓒ시사저널

군은 오는 4월께 인상된 농어민 공익수당을 일괄 지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화순군은 2022년 본예산에 인상분을 반영해 관련 예산 108억원을 편성했다.

지난해 대비 54억원이 늘어난 금액으로 도비 21억6000만원을 제외한 나머지 86억4000만원은 모두 군비로 충당했다.

농어민 공익수당은 2019년 12월 처음으로 7430가구에 30만원씩 지급된 것을 시작으로 2020년에는 전남도 시장군수협의회에서 전체 시군이 동일한 금액을 지급하기로 하면서 22개 시군이 연간 60만원을 지급해왔다.

구충곤 군수는 “군민들과의 약속을 실천하기 위해 우리 군 자체적으로 인상 지급하기로 했다”며 “농민수당과 농민기본소득, 농촌기본소득 등을 국가 정책으로 삼기 위한 논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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