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멸치와 콩? 누구나 표현의 자유 보장된다”
  • 장지현 디지털팀 기자 (vemile4657@naver.com)
  • 승인 2022.01.10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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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달파멸콩’ 논란에 “필요한 물건 산 것 뿐”
10일 오전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센트럴파크 호텔에서 열린 인천시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연설을 하고 있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연합뉴스
10일 오전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센트럴파크 호텔에서 열린 인천시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연설을 하고 있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연합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0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시작해 보수 정치권으로 확산한 ‘멸공(滅共)’ 챌린지로 논란이 일고 있는 데 대해 “표현의 자유로서 보장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인천 선대위 출범식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멸공 논란을 계기로 윤 후보가 이념 메시지를 내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는 질문을 받고 “자유민주주의라는 헌법 질서를 반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는 누구나 의사 표현의 자유를 갖는 것”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그는 이어 “표현의 자유로서 보장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표현의 자유)이 잘 지켜지는지 안 지켜지는지가 이 나라가 자유와 민주에 기반한 국가인지 판단할 수 있는 근거가 되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후보 자신이 신세계 이마트를 찾아 멸치와 콩나물을 구입하는 사진을 SNS에 공개한 것과 관련해서는 “가까운 마트에 가서 필요한 물건을 산 것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윤 후보는 “제가 멸치 육수를 내서 많이 먹기 때문에 멸치를 자주 사는 편”이라며 “아침에 콩국 같은 것을 해놨다가 많이 먹기 때문에 콩도 늘 사는 품목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멸공 챌린지’란 지난 5일과 6일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자신의 SNS에 ‘멸공’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며 현 정부 정책을 비판한 데서 시작된 것이다. 이후 윤 후보는 이마트에서 장을 보며 달걀, 파, 멸치, 콩 등을 구입하는 사진과 함께 #달걀 #파 #멸치 #콩 등의 해시태그를 올린 바 있다. \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상품들의 머리글자인 ‘달파멸콩’이 ‘문파’와 ‘멸공’을 연상시킨다며 정 회장의 ‘멸공놀이’에 가세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등장했다. 이후 나경원 전 원내대표와 최재형 전 감사원장, 김진태 전 의원 등 야권 인사들도 SNS에 멸치와 콩 사진을 올리며, 이른바 ‘멸공 챌린지’에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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