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그린노믹스로 일자리 150만 개 창출하겠다”
  • 김준란 디지털팀 기자 (loveways12@naver.com)
  • 승인 2022.01.10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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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녹색산업·3대 혁신 전략 공개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전체 발전량의 50% 수준으로”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그린노믹스 그린경제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그린노믹스 그린경제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10일 "그린노믹스로 지역경제를 부흥시키고 150만 개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그린경제 공약을 발표했다.

심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5대 녹색산업 분야와 3대 혁신 전략을 담은 경제 공약 '그린노믹스' 구상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심 후보는 "50만 개 이상의 안정적 녹색 일자리를 만들고 지역 경제를 부흥시킬 것"이라면서 "그 과정에서 환경과 공동체, 돌봄 일자리를 더 발굴해 100만 개의 고용을 창출하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심 후보는 녹색 성장을 위한 5대 산업으로 ▲재생에너지 발전 ▲저장장치산업 ▲전기차산업 ▲그린 수소 경제 ▲생태농산어업을 제시했다. 그린노믹스 실현을 위한 3대 혁신 전략으로는 ▲지역경제 부흥과 150만개 일자리 창출 ▲500조 녹색공공투자 ▲혁신가형 정부 등을 제시했다. 

심 후보는 "녹색산업 육성을 위해 2030년까지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 설비용량을 전체 발전량의 50% 규모까지 늘리고, 전기자동차 보급규모를 1000만 대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500조원 규모의 녹색 공공투자를 실시하고 혁신가형 정부로의 전환, 150만 개 일자리 창출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2023년부터 매년 40조원 규모의 에너지 전환 투자에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또 심 후보는 "배터리 산업을 제2의 반도체, 대한민국 대표 산업으로 발전시키겠다"며 "배터리 신소재 개발과 효율화·상용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도 했다.

심 후보는 "심상정 정부는 그린노믹스로 우리 경제의 '구질서'와 결별할 것"이라면서 "경제의 시스템과 철학을 완전히 바꾸고 기술과 노동, 시장과 사회, 인간과 지구가 공존하는 '신질서'를 수립하겠다"고 강조했다. 

심 후보는 다른 대선 주자들의 경제 공약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그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정성장은 '코스피 5000·5대 강국·국민소득 5만 달러'라는 엠비(MB·이명박)식 양적 성장으로 귀결되고 있으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게는 불평등과 기후위기에 대한 해법을 찾아볼 수조차 없고, 원전 사수와 주 120시간 같은 퇴행만 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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