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野, 대장동 특검・임시국회 등 합의 불발
  • 안수교 디지털팀 기자 (hongsalami@naver.com)
  • 승인 2022.01.11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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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상설특검’ vs 野 ‘일반특검’ 되풀이
2월 임시국회 합의 불발…추경도 이견

여아가 대장동 특혜 의혹 특별검사제 도입을 놓고 또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특검 방식과 관련해 ‘상설특검’과 ‘일반특검’을 되풀이하며 평행선을 달렸다. 코로나19 피해 지원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추경) 편성도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불발됐다.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와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11일 국회에서 대장동 특검법안 처리 방안, 코로나19 추경 편성 방안 등을 논의했지만 결실을 맺지 못했다.

한 수석부대표는 대장동 특검 도입과 관련해 “상설특검은 꼼수가 아닌 가장 객관적 특검”이라며 “야당이 이야기하는 특검은 야당이 원하는 특검을 임명하는 게 가능하기 때문에 대선을 앞두고 실체적 진실을 규명이 아닌 정치적 논쟁 중심으로 갈 수 있다”고 말했다. 상설특검법은 국회에서 특정 사안에 대한 개별적 특검법을 만드는 과정을 건너뛰고 상시적으로 특검을 가동할 수 있게 하는 법을 말한다. 

이에 대해 추 수석부대표는 “야당이 받을 수 없는, 제대로 된 특검이 될 수 없는 것을 고집하는 것은 결국 특검을 하기 싫다는 것”이라며 “상설특검은 소위 지금 의혹 대상으로 지명되고 있는 사람, 흔히 말하는 몸통을 가리고 꼬리를 자르고 덮으려는 시도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또 추경 편성과 지방선거 선거구 획정을 위한 2월 임시국회 소집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야당은 임시회를 소집하기보다 정부로부터 추경 예산이 오면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드러났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수석부대표(왼쪽)와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수석부대표가 11일 오후 국회에서 코로나19 피해 지원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 편성과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수사를 위한 특별검사법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회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왼쪽)와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가 11일 오후 국회에서 코로나19 피해 지원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 편성과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수사를 위한 특별검사법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회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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