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安, 승리 장담 힘드니까 단일화 하고 싶을 것”
  • 변문우 디지털팀 기자 (qusansdn@gmail.com)
  • 승인 2022.01.12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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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일베놀이’ 발언에는 “여가부 폐지와 멸공이 일베?…본인이 많이 하나보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과의 면담을 위해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김 전 위원장의 사무실로 들어서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과의 면담을 위해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김 전 위원장의 사무실로 들어서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최근 지지율이 급등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에 대해 "완주했을 때 본인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워서 본인은 단일화라는 것을 하고 싶을 것"이라고 폄하했다.

이 대표는 12일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새아침》에 출연해 "안 후보가 (여론조사 지지율) 10%를 획득했다 하더라도 대안 없는 양비론을 하면 원래 지지율 수준으로 돌아갈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금 안 후보가 단일화는 없다고 하는 것도 이해는 한다. 애초 저희도 단일화에 대해 진지한 고민은 안 한다"며 단일화가 필수 요건은 아니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 대표는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윤 후보의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과 '멸공' 논란을 겨냥해 "일종의 일베놀이"라고 지적한 것을 두고 "유시민 작가가 일베에 뭐가 돌아가는지 어떻게 아나. 저는 일베에 안 들어가서 모르는데. 일베를 많이 하나 보다"고 지적했다.

또 유 전 이사장이 윤 후보의 최근 행보에 대해 '극우 성향 청년들이 꾸민 것 같다'고 말한 것에 대해선 "본인과 생각 다르면 극우라고 하는 것 자체가 꼰대의 전형"이라며 "유 작가는 예전에 특정 연령대 이상 비하 표현 등 논란이 된 과거 행보부터 반성해야 하지 않나. '네 자신을 알라'고 전하겠다"고 일침을 날렸다.

이 대표는 최근 윤 후보의 '멸공' 논란에 대해 "윤 후보가 젊은 보좌역들과 함께하면서 익살스럽게 표현한 것"이라며 "특정한 목적이나 의도가 있었던 것은 아닌 걸로 파악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가 멸공 논란 지적에 대해 '저는 해시태그(#)라든가 이런 것을 달아본 적이 없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선 "보좌역이 후보에게 도움을 준 것 아닌가"라고 예상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신세계그룹이 운영하는 이마트에서 멸치와 콩을 구매하는 모습을 인증하며 ‘멸공 챌린지’에 나섰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대위 제공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신세계그룹이 운영하는 이마트에서 멸치와 콩을 구매하는 모습을 인증하며 ‘멸공 챌린지’에 나섰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대위 제공

앞서 윤 후보는 지난 8일 신세계 계열 이마트를 찾아 멸치와 콩나물을 구입하는 모습을 보여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시작한 '멸공' 챌린지에 동참하는 듯한 행보를 보인 바 있다.

해당 행보가 논란이 되자 윤 후보는 11일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저는 해시태그(#)라든가 이런 것을 달아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또 윤 후보는 그 전날인 10일에도 해당 논란에 대해 "가까운 마트에 가서 필요한 물건을 산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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