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순직 조종사에 “민가 피하려 살신성인...軍의 귀감” 애도
  • 장지현 디지털팀 기자 (vemile4657@naver.com)
  • 승인 2022.01.13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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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국헌신 군인본분’ 표상…슬픔 크다”
문재인 대통령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공군 F-5E 전투기 이륙 도중 추락해 순직한 공군 고(故) 심정민(29) 소령을 향해 “그토록 사랑했던 조국의 하늘에서 영면하길 기원한다”며 애도의 뜻을 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SNS에 글을 올리고 “조국 하늘을 수호하다가 순직한 심정민 소령의 명복을 빈다”며 “슬픔에 잠겨 있을 가족들께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고인은 장래가 촉망되는 최정예 전투조종사였으며, 동료로부터 존경과 신뢰를 받는 참 군인이었다”며 “그래서 고인을 잃은 슬픔이 더 크다”고 추모했다. 그러면서 “끝까지 조종간을 붙잡고 민가를 피한 고인의 살신성인은 ‘위국헌신 군인본분’의 표상으로 언제나 우리 군의 귀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공군 제10전투비행단 소속 심 소령은 지난 11일 오후 1시43분경 수원 기지에서 임무 수행을 위해 F-5E 전투기에 탑승해 이륙했다가 엔진 이상으로 야산에 추락해 순직했다. 고인은 민가의 피해를 막기 위해 탈출하지 않고 조종간을 잡은 채 야산에 충돌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은 대위에서 소령으로 1계급 추서 진급했다. 심 소령의 영결식은 오는 14일 오전 9시 공군 제10전투비행단에서 부대장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유해는 국립 대전현충원에 안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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