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선대위원장 및 선대위원 일괄 사퇴
  • 안수교 디지털팀 기자 (hongsalami@naver.com)
  • 승인 2022.01.13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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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대위 ‘쇄신안’ 모색

심상정 정의당 후보의 돌연 일정 중단과 칩거로 정의당에 혼란이 빚어진 가운데, 정체된 지지율 등 상황의 심각성을 인식한 선거대책위원장을 비롯한 선대위원이 일괄 사퇴한다고 밝혔다.

13일 이동영 정의당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현재 선거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선대위원장을 비롯해 선대위원이 일괄 사퇴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전했다. 이는 여영국 정의당 대표와 장혜영 정책위의장, 이동영 수석대변인이 참여한 ‘3요인 회의’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정의당은 선대위 조직 개편을 비롯해 새로운 선거 전략을 다시 논의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번 선대위 결단은 심 후보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사실상 대선이 50여 일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심 후보가 칩거를 마친 뒤 돌아왔을 때 선거 준비에 바로 돌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라는 것이다.

심 후보는 전날 저녁 여영국 총괄상임선대위원장 등 극소수 인사들에게 일정 중단을 통보하고 휴대전화를 꺼놓은 채 칩거에 들어간 상태로, 현재 경기도 고양시 자택 인근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의당 지도부는 13일 오후에 예정된 대표단·의원단 긴급연석회의를 통해 추가 대책을 논의할 방침이다.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가 모든 일정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13일 선대위회의가 열리는 국회 정의당 회의실이 비어 있다. 심 후보는 전날 선거대책위원회를 통해 "현 선거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이 시간 이후 모든 일정을 중단하고 숙고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가 모든 일정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13일 선대위회의가 열리는 국회 정의당 회의실이 비어 있다. 심 후보는 전날 선거대책위원회를 통해 "현 선거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이 시간 이후 모든 일정을 중단하고 숙고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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