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없이 죄송”… 이용섭 광주시장, 붕괴사고 관련 사과문 발표
  • 이은진 디지털팀 기자 (eunjinlee525@gmail.com)
  • 승인 2022.01.16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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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페이스북에 사과문 게재
“실종자 수색·구조작업 더뎌 죄송”
광주 서구 화정현대아이파크 주상복합아파트 구조물 붕괴 이틀째를 맞은 12일 이용섭 광주시장이 실종자 가족이 대기하는 천막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광주 서구 화정현대아이파크 주상복합아파트 구조물 붕괴 이틀째를 맞은 12일 이용섭 광주시장이 실종자 가족이 대기하는 천막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이용섭 광주시장이 광주 신축 아파트 붕괴사고와 관련해 사과문을 발표했다.

이 시장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실종자와 가족, 시민들에게 한없이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어 “사고 발생 5일째, 실종자 수색·구조작업이 더디기만 해 죄송스럽다”며 “이 추위에도 우리 구조대원들이 모든 위험을 무릅쓰고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언제 추가붕괴가 있을지 모르는 고난도의 재난 현장이다 보니 대원들의 안전 또한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전했다.

또 이 시장은 “생계를 내려놓고 실종자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가족들, 추가붕괴 위험 때문에 한겨울 추위에 대피 생활을 해야 하는 인근 주민들, 그리고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는 상인들까지 눈을 돌리는 곳마다 우리 시민들의 고통과 아픔이 눈에 밟힌다”면서 안타까움을 표했다.

설상가상으로 지난 2년 동안 잘 관리되던 코로나19 상황도 크나큰 위기라며, 이틀 연속 확진자가 200명대를 넘어서면서 선별검사소마다 검사자들로 넘쳐나고 있는 상황도 염려했다.

끝으로 이 시장은 “시정의 최우선 가치를 안전으로 내세우고 노력해왔는데 이런 일들이 발생하니 면목이 없다”며 “온갖 지혜와 힘을 모아 이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확실한 안전장치를 만들겠다”고 했다.

한편 지난 11일 오후 3시46분쯤 광주 서구 현대산업개발 아이파크 신축 아파트 39층에서 콘크리트 타설 작업을 하던 중 23∼38층 외벽·내부구조물 일부가 붕괴됐다. 이로 인해 현장에 있던 작업자 6명이 실종되고 1명이 다쳤다. 실종자 가운데 1명은 붕괴 나흘째인 14일 오후 숨진 채 수습됐다. 현재도 구조 당국의 수색 작업이 계속되고 있으나 콘크리트와 철근 등 잔해물이 쌓인 탓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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