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금강산·DMZ 관광 추진…남북 상생 추구할 것”
  • 유경민 디지털팀 기자 (wbql1214@naver.com)
  • 승인 2022.01.16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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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별관광은 대북 제재와 관련 없어 충분히 가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6일 강원도 고성군 통일전망대를 방문, 평화경제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6일 강원도 고성군 통일전망대를 방문, 평화경제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16일 금강산 및 비무장지대(DMZ) 관광을 추진하고 남북 철도 및 도로를 연결하는 등 강원도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에서 “강원도가 남북평화시대를 선도하는 지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강원평화특별자치도 설치법 제정을 적극 추진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평화경제특별구역을 지정하고 왕래와 교역의 절차를 간소화해 남북경제협력, 공동 자원개발을 지속 추진하겠다”며 “남북 상황에 좌지우지되며 사업추진이 지연되는 일이 없도록 사업단계를 명확히 나눠 흔들림 없이 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금강산 관광 재개를 시작으로 원산-금강산-고성-강릉에 이르는 동해 국제관광 공동특구를 조성하고 세계인이 깊은 관심을 가진 DMZ 평화생태관광을 추진하겠다”며 “관광과 스포츠 등 비정치적 분야 교류부터 시작해 남과 북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실용적 대북정책을 통해 남북 상생을 추구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6일 강원도 고성군 통일전망대를 방문, 망원경으로 북녘땅을 바라보고 있다. ⓒ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6일 강원도 고성군 통일전망대를 방문, 망원경으로 북녘땅을 바라보고 있다. ⓒ 연합뉴스

아울러 “한반도 평화는 우리 모두의 생존 문제”라며 “2008년 이후 닫혀버린 금강산 관광의 문을 최대한 빠르게 다시 열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이 후보는 속초 조양감리교회 예배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원래 개별관광은 대북 제재와 관련이 없고 남북 간에도 금강산 관광을 재개하기로 합의했기 때문에 결단하기에 따라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다만 남북 간의 금강산 재개 합의 이행이 늦어지며 북한 측이 상당히 불만을 갖고 있는 상황이 장애요인이 될 것 같긴 하다”면서 “이건 제도나 제재의 문제가 아니라 남북 간의 신뢰와 실천 의지에 관한 문제라 판단된다”고 진단했다.

이 후보는 남북 철도 및 도로 연결 구상도 제시했다. 그는 “남북한의 끊어진 철도와 도로를 연결해 강원도가 북방경제 진출의 핵심 거점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동서고속화철도, 동해북부선철도, 홍천~용문선 철도 등 철도노선과 제천~영월 간 고속도로, 제2경춘국도 건설을 원활하게 추진하고, 제천에서 원주~강릉으로 이어지는 강호축 철도, 영월∼태백∼삼척 고속도로, 속초∼고성 동해고속도로, 춘천~철원 중앙고속도로를 연결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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