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 선언한 홍준표 “더 이상 대선에 의견 안 낸다”
  • 이은진 디지털팀 기자 (eunjinlee525@gmail.com)
  • 승인 2022.01.17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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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서 김건희·‘건진법사’ 글도 삭제…”3월9일까지 의견 없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3일 오후 대구 북구 인터불고 호텔에서 열린 대구경북 신년교례회에서 참석해 QR코드를 찍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3일 오후 대구 북구 인터불고 호텔에서 열린 대구경북 신년교례회에서 참석해 QR코드를 찍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3월9일 대선 때까지 대선과 관련된 이야기는 일체 하지 않겠다며 ‘오불관언’(어떤 일에 상관하지 않는 것)을 선언했다. 

홍 의원은 17일 온라인 소통 플랫폼 ‘청년의꿈’에 올린 글에서 “더 이상 이번 대선에 대해 의견을 말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건희 리스크가 무색해지고 무속인 건진법사 건도 무사히 넘어갔으면 한다”며 “대선이 어찌되던 내 의견은 3월 9일까지 없다. 오해만 증폭시키기 때문에 관여치 않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후 홍 의원은 김건희씨 녹취록이나 윤석열 후보 캠프의 무속인 출신 인사 관여설과 관련해 작성한 페이스북 게시글도 삭제했다.

앞서 홍 의원은 전날 MBC가 김씨 녹취록을 일부 공개하자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종인씨(전 총괄선대위원장)가 먹을 게있으니 왔다는 말도 충격이고,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주도한 보수들은 바보라는 말도 충격”이라고 김씨의 발언을 비판했다.

홍 의원은 또 ‘건진법사’로 알려진 무속인이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고문으로 활동하며 후보의 메시지와 일정, 인사 등 전반에 관여했다는 세계일보의 보도에 대해서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순실 사태로 흘러갈까 걱정”이라는 글을 남겼다. 그는 해당 글에 “아무리 정권 교체가 중하다고 해도 이건 아니지 않느냐는 말들이 시중에 회자되고 있다. 가슴이 먹먹해진다”고 적었다.

한편 국민의힘은 무속인 관련 보도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선대본부 산하 네트워크본부는 “거론된 분은 선대본부 네트워크 부문에 고문으로 임명된 바가 없고 무속인도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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