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김건희, 모든 걸 개인 이해관계로 인식”
  • 장지현 디지털팀 기자 (vemile4657@naver.com)
  • 승인 2022.01.19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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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불쌍’ 발언도 해서는 안 되는 말”
“이재명 지지율, 설 연휴 지나며 변화 올 듯”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선대위 미래시민광장위원회 출범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연합뉴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19일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의 ‘7시간 통화’ 일부 발언을 두고 “모든 것을 공인의식으로 생각하는 게 아니라 개인 이해관계로 인식하는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광주시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최근 언론에 공개된 김씨의 통화 내역과 관련, “내가 집권하면 가만두지 않겠다”는 김씨의 발언에 대해 “굉장히 심각한 말이다. 그런 말을 처음 듣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수행비서에 대한 성폭력 혐의가 확정돼 수감 중인 안희정 전 충남지사에 대해 “불쌍하다”고 언급한 발언에 대해서도 “대통령 후보 부인이 해서는 안 되는 말”이라며 “그걸 보고 저분은 영부인이 돼서는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최근 이재명 민주당 후보의 지지율 정체와 관련해서는 “역대 선거자료를 보면 본선(공식 선거운동 기간)에 들어가기 전 (지지율) 40%를 넘은 후보가 거의 없다”며 “양 후보 모두 35~38% 범위를 유지하고 있는데,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들어가면 변화가 오기 시작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현재 수준의 지지율이) 설 무렵까지는 유지될 것”이라며 “이번 설은 연휴가 긴데, 그 때 사람들 사이에서 많이 회자되고 후보들 간의 진검승부(토론회)가 이뤄지기 때문에 그 대목에서 변화가 올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민주당 광주시당에서 열린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미래시민광장위원회 광주본부 출범식에 참석하기 위해 광주를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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