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부산시청 정보화담당관실·회계재산담당관실 압수수색
부산경찰청이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한 초과근무 수당 부정 수령과 관련해 20일 부산시청을 압수수색했다.
부산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이날 부산시청 정보화담당관실과 회계재산담당관실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이 곳에서 업무용 PC 등을 압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최근 부산시 공무원 A씨가 매크로 프로그램을 활용해 초과근무 수당을 부정하게 수령한 사실이 부산시 감사위원회에 적발되자 압수수색에 나선 것이다. A씨는 지난해 이 프로그램으로 저녁 늦게까지 일한 것처럼 초과근무 시간을 입력해 수당 160여만원을 부정 수령한 혐의를 받는다.
부산시 감사위원회는 A씨 동료인 B씨가 A씨에게 이 프로그램을 내려받을 수 있는 인터넷 사이트와 사용 방법을 알려준 것으로 파악했다. 감사위원회는 이들의 행위를 규정 위반으로 보고, 부산시에 중징계를 요구했다. 또 이들을 사기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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