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관적인 태도, 심장 건강에까지 영향 미친다
  • 박선우 기자 (psw92@sisajournal.com)
  • 승인 2022.01.2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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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관주의 그룹, 비관주의 그룹보다 콜레스테롤과 혈당 수치 양호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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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관적인 사고 방식이 정신건강을 증진시킨다는 건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같은 일도 긍정적인 부분에 초점을 맞추려 노력하면 자신감과 적극적인 태도를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미래에 대한 불안이나 과거에 대한 후회로 밤잠을 설치는 일도 줄어든다. 비관적으로 생각했다면 포기했을 일에 도전해 유의미한 성취를 얻는 경우도 있다.

낙관주의의 건강상 효과는 정신건강에 국한되지 않는다. 낙관적인 삶의 태도가 우리 몸의 전반적인 건강에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실제로 낙관주의자들의 신체가 비관주의자들보다 건강하다는 연구 결과까지 나온 바 있다.

과거 미국 일리노이대학교 연구팀은 45~84세인 성인 5000여 명의 심장과 정신건강, 체질량지수(BMI) 등을 분석한 결과, 낙관주의와 심장 건강 간의 연관성을 발견했다. 낙관적인 그룹이 비관적인 그룹보다 건강한 심장을 갖고 있을 확률이 약 2배 높았던 것이다. 참가자들의 나이, 인종, 수입 등의 변수를 감안하더라도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

신체 전반의 건강도 낙관주의 그룹이 뛰어났다. 낙관적인 그룹의 혈당과 콜레스테롤 수치가 비관적인 그룹보다 양호했던 것이다. 육체적 활동성 역시 낙관적인 그룹이 뛰어났다. 담배를 피우는 비율도 낙관주의 그룹이 더 적었다.

연구팀은 “이같은 심장 건강의 차이는 사망률로 연결될 수도 있다”며 “이번 연구는 국가가 국민들의 심장 건강을 개선하려면 심리적인 만족감을 주는 정책에 대해 신경써야 한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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