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한 불안감에 정규직보다 비정규직이, 남성보다는 여성이 더 쉽게 노출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23일 직장갑질119와 공공상생연대기금이 작년 12월 3~10일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 중 26.2%가 코로나19로 불안감이 ’심각하다’고 답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중 비정규직(31.0%)이 정규직(23.0%)보다 불안감을 더 호소했으며, 여성(30.7%)이 남성(22.9%)보다 불안함을 느끼는 비율이 높았다.

‘코로나19로 인한 우울감’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의 12.0%가 ‘코로나19로 인한 우울감이 심각하다’고 답했다. 여기에 비정규직(17.0%)과 여성(16,6%)이 ‘심각하다’고 응답했는데, 이는 정규직(8.7%)과 남성(8.6%)의 2배 수준이었다. 특히 여성 비정규직(19.1%)은 남성 정규직(6.0%)의 세 배를 넘었다.

코로나19 감염으로부터 안전하다고 느끼는지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51.7%가 ‘안전하다’고 답했으며 48.3%가 ‘안전하지 않다’고 응답했다. 이 질문에도 비정규직(52.3%)과 여성(56.0%)의 응답 비율이 정규직(45.7%)과 남성(42.6%)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진행했으며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1％ 포인트다.

안수교 디지털팀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