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24시] 신산마을 주민 “제주시장은 허가 절차를 원천무효화하고 사죄하라”
  • 오을탁 제주본부 기자 (sisa641@sisajournal.com)
  • 승인 2022.02.12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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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순환시설(고물상) 허가 철회 요구하는 집회·시위 나서
송창권 도의원 “도의회에서 조례 개정이 필요하다면 추진할 것”
세상에 알리는 제주특별자치도 도민기자단 발대식
약 50여 명의 주민들은 12일 오전 마을에 위치한 자원순환시설(고물상) 건축물 현장에서 마을에 건축 허가·승인해준 제주시를 향해 허가 절차를 원천무효화를 주장했다. ⓒ시사저널 제주취재본부
신산 마을 주민들은 12일 오전 마을에 위치한 자원순환시설(고물상) 건축물 현장에서 마을에 건축 허가·승인해준 제주시를 향해 허가 절차를 원천무효화를 주장했다. ⓒ시사저널 제주취재본부

제주시 외도동 신산마을 주민들이 집회·시위에 나섰다. 약 50여 명의 주민들은 12일 오전 마을에 위치한 자원순환시설(고물상) 건축물 현장에서 마을에 건축 허가·승인해준 제주시를 향해 허가 절차를 원천무효화를 주장했다. 이날 ‘신산마을 자원순환 시설 반대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 강윤방 위원장은 제주시장을 직접 겨냥해 허가 부당성을 강력하게 성토했다.

강 비대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헌법 제35조 1항에 의하면 모든 국민은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권리를 가지며 국가와 국민은 환경 보존을 위하여 노력해야 한다고 정하고 있다”라고 전제한 뒤 “마을 주민 동의 없이 건축 허가를 내준 안동우 시장은 도의적인 책임을 지고 허가 절차를 원천무효화 하고 원점으로 돌려놓고 신산 마을 주민들 앞에 사죄하라”라고 주장했다.

송창권 도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 외도·이호·도두)는 도시계획조례를 잘 진행해 16일 환경도시계획위원회 심사 후 17일 통과할 수 있도록 노려 하겠다”라고 성난 주민들을 달랬다. ⓒ시사저널 제주취재본부
지역구 송창권 도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 외도·이호·도두)은 도시계획조례를 잘 진행해 16일 환경도시계획위원회 심사 후 17일 통과할 수 있도록 노려 하겠다”라고 밝혔다. ⓒ시사저널 제주취재본부

신산마을이 지역구인 송창권 도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 외도·이호·도두)은 “자원순환시설은 반드시 필요하다. 하지만 이제까지 (이격 거리 등) 관련 규정이 없거나 미비했기 때문에 적법절차를 말하면서 마치 큰 문제가 없는 것처럼 보고 있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의회)도시계획조례를 잘 진행해 16일 환경도시계획위원회 심사 후 17일 통과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라면서 성난 주민들을 달랬다.

오늘 집회와 관련, 건축주 관계자는 입장을 묻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행정시에서) 이미 허가된 사항이다. 특별하게 할 말은 없다”라면서 “(다만) 폐기물 시설과 재활용 시설을 구분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짧게 의견을 피력했다. 그러면서 “이번 일로 인해 마을 주민들과 부딪치고 싶은 마음은 전혀 없다”라고 부언했다. 한편 주말이라 해당 관청 관계자는 연결이 불가능해 입장을 묻지 못 했다. 

 

◇ 세상에 알리는 제주특별자치도 도민기자단 발대식

도민기자단은 앞으로 1년 동안 도정 정책과 행사 및 명소 등을 취재하여 제주도 공식 소셜 매체(블로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트위터, 포스트, 유튜브, 네이버 TV)와 개인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제주의 매력을 대내외에 알리는 메신저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제주도
도민기자단은 앞으로 1년 동안 도정 정책과 행사 및 명소 등을 취재하여 제주도 공식 소셜 매체(블로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트위터, 포스트, 유튜브, 네이버 TV)와 개인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제주의 매력을 대내외에 알리는 메신저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제주도

제주도민이 직접 홍보하는 도민기자단의 본격적인 활동이 시작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1일 오후 3시 30분 제주도청 탐라홀에서 블로그 기자단, 영상 크리에이터, 대학생 SNS 서포터즈 등으로 구성된 제주의 가치를 세상과 연결하는 소통 가교 역할을 맡을 ‘2022년 제주특별자치도 도민기자단 발대식’을 개최했다.

올해 제주도 도민기자단은 지난해 11월부터 12월까지 공모를 통해 블로그 기자단(25명), 영상 크리에이터(7명), 대학생 SNS 서포터즈(5명) 등 총 37명을 선발했다. 이들은 블로그, 유튜브 등에서 활발하게 콘텐츠 창작활동을 해온 점이 높게 평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도민기자단은 앞으로 1년 동안 도정 정책과 행사 및 명소 등을 취재하여 제주도 공식 소셜 매체(블로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트위터, 포스트, 유튜브, 네이버 TV)와 개인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제주의 매력을 대내외에 알리는 메신저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한편 2016년부터 운영된 제주도 도민기자단은 2021년까지 총 204명이 활동하면서 제주를 전 세계에 알리는 역할을 해왔다. 제주도가 2018년부터 2021년까지 4년 연속으로 ‘대한민국 SNS 대상 공공부문 광역지자체 최우수상’을 수상하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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