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24시] 한화디펜스, 창원박물관에 K9 자주포 모형 기증
  • 이상욱 영남본부 기자 (sisa524@sisajournal.com)
  • 승인 2022.02.18 16:07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창원시, 8월부터 불법 주차된 전동킥보드 견인한다
창원에서 근로자 16명 급성 중독…중대재해법 적용 첫 직업성 질병

경남 창원시(시장 허성무)는 18일 창원박물관 건립을 위해 방위산업 관련 유물을 기증한 한화디펜스(주)에 기증증서와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날 기증식에는 최동빈 한화디펜스 창원1사업장장이 참석해 K9 자주포 실물 모형 1점을 기증했다. K9 자주포는 올해 초 이집트와 2조원 규모의 수출계약이 성사돼 역대 최대 K9 자주포 수출을 기록하며 K-방산의 위상을 높였다.

한화디펜스는 한화그룹의 항공·방산 부문 계열사인 ㈜한화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과 함께 국내 방위산업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는 화력과 기동, 대공, 무인화 체계 분야에서 최상의 기술력과 제품 신뢰도를 확보한 종합 방산 기업이다.

한화디펜스는 장기간 대형 국책과제 수행으로 K9 자주포와 K21 보병전투장갑차, 무인 수색차량 등 최신 무기체계를 개발했다. 이 회사는 창원에 1·2 사업장과 종합연구소를 두고 있다.

창원시는 선사시대부터 현재까지 창원의 발전과 변화양상을 볼 수 있는 자료 등을 기증받고 있다. 유물 기증을 원하는 기업과 단체, 시민은 문화유산육성과 창원박물관건립담당(225-7245)으로 문의하면 된다.

최동빈 창원1사업장장은 “(K9 자주포는) 사업보국의 창업이념을 바탕으로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투자를 통해 탄생한 제품”이라며 “우리나라 방위산업의 최첨단을 위한 노력의 산물인 자주포 모형이 전시돼 지역사회에 공헌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했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K9 자주포는) 창원의 기계산업 역사를 조명하고, 우리나라의 우수한 방위산업 기술을 고찰할 수 있는 자료”이라며 “오랜 시간 지역과 함께해온 한화디펜스가 의미 있는 유물을 기증해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2월18일 창원시청에서 열린 창원시와 한화디펜스(주)의 K9 자주포 실물 모형 기증식 모습 ©창원시
2월18일 창원시청에서 열린 창원시와 한화디펜스(주)의 K9 자주포 실물 모형 기증식 모습 ©창원시

◇ 창원시, 8월부터 불법 주차된 전동킥보드 견인한다

경남 창원시는 개인형 이동장치(전동킥보드)의 불법주차를 근절하기 위해 ‘창원시 주차위반차량 견인 등에 관한 조례’의 견인대상에 전동킥보드를 추가해 공포했다고 18일 밝혔다.

창원지역 전동킥보드는 7개 대여업체의 총 2120대가 등록돼 있다. 그동안 대여업체 전동킥보드의 무분별한 불법 주차로 인해 통행 불편과 사고 위험 등 민원이 지속 제기됐지만, 창원시는 근거가 없어 견인하지 못했다.

창원시는 공포된 견인조례에 따라 차도와 버스·택시정류장 5m 이내 통행 방해, 보도의 시각장애인 점자블록 위, 횡단보도 진입을 방해하면 즉시 견인한다. 

견인료는 편도 5km까지 기본요금 3만원, 1km 증 가시 추가 요금 1000원으로 산정됐다. 창원시는 이용자와 사업자에게 6개월의 홍보와 계도기간을 거쳐 8월16일부터 견인하기로 했다.

조일암 안전건설교통국장은 “개인형 이동장치의 불법 주차를 견인할 수 있는 조례를 통해 전동킥보드의 질서 있고 안전한 이용환경이 조성되리라 기대한다”며 “전동킥보드 이용자와 운영업체도 시민 안전을 위해 다 같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 창원서 근로자 16명 급성 중독…중대재해법 적용 첫 직업성 질병

경남 창원시 소재 에어컨 부속자재 제조업체인 두성산업에서 독성물질로 인한 급성중독으로 16명의 직업성 질병자가 발생한 사실이 확인됐다. 지난달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된 이후 처음으로 확인된 직업성 질병에 의한 중대 재해다.

18일 고용노동부 등에 따르면,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안전공단은 지난 10일 두성산업 제품 세척공정에서 직업성 질병자 1명이 발생한 사실을 인지했다. 해당 공정에서 일하는 노동자가 병원에서 검사를 받았는데, 트리클로로메탄에 의한 급성 중독이 확인돼 병원이 이를 공단 측에 전달하면서 알려졌다. 트리클로로메탄은 무색의 휘발성 액체로, 주로 호흡기를 통해 흡수된다. 고농도로 노출되면 간 손상을 입힌다.

이에 따라 노동부와 공단은 해당 공정에 관여된 71명에 대해 전수조사를 벌였고, 이중 트리클로로메탄에 의한 급성 중독자 16명을 확인했다.

노동부는 이날 오전부터 증거확보를 위해 두성산업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 또 작업환경측정과 보건진단명령 등 행정조치를 내렸으며, 법 위반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