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尹포함 단톡방’ 논란에 “끌려들어간 것일뿐”
  • 장지현 디지털팀 기자 (vemile4657@naver.com)
  • 승인 2022.03.02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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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톡방 들어가 있다고 책임 있는 것은 아냐”
권영세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본부장 ⓒ연합뉴스
권영세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2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포함된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관련된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는 보도에 대해 “(윤 후보는) 끌려들어 간 경우”라고 해명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확대선거대책본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단톡방에 어떻게 들어가느냐. 본인이 원해서 들어가기도 하지만 상당 부분 끌려들어 가는 경우가 많이 있지 않으냐”며 이같이 말했다.

권 본부장은 “정치인들은 사실 (단체 채팅방에) 끌려들어 가는 경우가 굉장히 많다”며 “정치인들 입장에서는 자기가 초대된 단톡방에서 막 나가는 것도 좀 부담스럽고, 우리 후보 정도 되면 수없이 많은 단톡방에 끌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단톡방에 누가 들어가 있다는 것만 가지고 그 사람에게 책임이 있다고 하는 것은 맞는 얘기가 아니라는 것을 잘 알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윤 후보에게 임명장을 받은 사람이 해당 채팅방을 관리한다는 얘기가 있다’는 취지의 질문에는 “임명장이 저 당(민주당)이나 우리 당이나 100만 장 가까이 될 것”이라며 “임명장 받은 것을 갖고 (윤 후보가) 책임감을 갖고 들어간 건 아닐 것”이라고 해명했다.

앞서 오마이뉴스 보도에 따르면, 윤 후보를 포함한 당 핵심 인사들이 참여한 선대본부 조직통합총괄단 단톡방에서 ‘특전사’를 지칭하는 이들이 이재명 후보를 비난하는 허위사실을 공유·유포·기획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해당 단톡방에는 권영세, 박수영, 서병수, 조경태, 김미애 등 당 핵심 인사들을 비롯해 박형준 부산시장 등 정치적 중립이 요구되는 현직 지자체장도 들어가 있다고 오마이뉴스는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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