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동생’ 박근령, 이재명 공개지지…“영·호남 통합권력 창출할 후보”
  • 박선우 기자 (psw92@sisajournal.com)
  • 승인 2022.03.02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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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기자회견…코로나19 확진으로 대리인이 지지선언문 대독
與 선대위 총괄특보단 고문직 임명돼
박근령 전 육영재단 이사장이 21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대 대통령 선거 출마 선언 기자회견에서 꽃다발을 받아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령 전 육영재단 이사장이 2021년 12월21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대 대통령 선거 출마 선언 기자회견에서 꽃다발을 받아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전 대통령의 동생인 박근령 전 육영재단 이사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박 전 이사장은 2일 여의도 민주당 당사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대리인을 통해 “이번 대선에서 동·서 통합을 통한 평화통일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음과 동시에 ‘영·호남 통합권력’을 창출할 수 있는 유일한 후보는 단연코 이 후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은 코로나19에 확진돼 회복 중인 박 전 이사장의 대리인이 지지선언문을 낭독하는 형식으로 이뤄졌다.

박 전 이사장은 이 후보 지지선언문에서 “이 후보를 지지하게 된 또 다른 큰 이유는 첫째, 유신론의 관념을 가진 보수가 진보를 포용해야 하는 법이기 때문”이라며 “시대 정신과 함께 저희가 준비해온 정치 교체와 체제 교체에 필요한 새 가치관과 한반도 평화 체제의 문제를 흔쾌히 수용해 주셨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한 “3차례 남북 정상회담 이후 당시 현 정부에 대한 국민의 지지율이 80%가 넘었음을 저는 지금도 기억하고 있다”며 “민주당 이 후보께서 승리할 수 있도록 많은 유권자님과 애국지사 여러분께 대한민국의 밝아올 미래를 생각하며 적극적으로 지지해 주시기를 호소드린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 전 이사장은 민주당 선대위 총괄특보단 고문직에 임명됐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정성호 민주당 의원은 “이 후보의 진정성이 많은 분의 마음을 두드리는 것 같다”면서 “국민이 많이 사랑하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영애이신 박 전 이사장과 함께하신 여러분들의 정성을 모아서 꼭 승리해 국가 통합 미래로 나아가고 통일까지 되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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