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정치개혁’ 속도전 …송영길 “이준석, 정치개혁 회담 열자”
  • 안수교 디지털팀 기자 (hongsalami@naver.com)
  • 승인 2022.03.02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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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배 “3~6일 정개특위, 9일 전 본회의 열어 처리”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게 정치개혁 회담을 공개 제안했다. 또 민주당은 3~6일 사이 정치개혁특별위원회를 열고 대선 투표 당일(9일) 본회의를 개최해 정치개혁 관련 법안을 처리하자고 여당에 요청했다.

송 대표는 2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정치개혁특별위원회 간담회에서 “합리적으로 대화가 되는 이준석 대표에게 공개적으로 제안을 드리고 싶다. 저와 이준석 대표가 정치 개혁을 풀기 위한 해답을 생각하자”며 민주당이 추진하는 정치개혁과 관련한 논의를 제안했다. 이어 “이번 대선이 정권교체를 넘어 정치교체, 기득권 교체, 다당제 개편을 마련하는 것에 동의하는 것 같다”며 “지금까지 뭐 했느냐는 지적에는 아프지만 이럴 때가 좋은 계기”라고 말했다.

아울러 송 대표는 “윤석열 후보가 대안을 제시하지 않고 사기극이라는 거친 말로 (정치개혁을) 매도하는 건 국민이 바라는 자세가 아니고 대통령 품격에 맞지 않는다”고 지적하며 “국민의힘이 선거 전략이라고 매도하지 말고 정치교체를 위한 논의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어 송 대표는 “어제(1일)는 김동연 후보와 이재명 후보께서 이에 대한 기본적인 의견을, 특히 ‘1년 안에 개헌까지 추진하겠다’고 합의 봤다”며 “역대 대선에서 대통령 당선이 가능한 후보가 자신의 권력을 내려놓고 책임총리제, 결선투표제, 임기 1년까지도 줄이겠다고 말한 경우는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정치 제도 개편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도 밝혔다.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정개특위 여당 간사는 대선 전 원포인트 국회 본회의를 열고 정치개혁 관련 긴급한 입법을 처리할 것을 제안했다. 김 의원은 “정개특위를 3월3일과 6월 사이 개최하고, 본회의를 그 직후에 하자”며 국민의힘에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민주당이 우선 추진하는 입법안은 △지방선거 기초의원 중대선거구제 확정(기존 2~4인→3~4인) △위성정당 방지(지역구 의석수 50% 이상 추천 정당은 비례대표 의석수 50% 의무 추천) △인사청문회 제도 개선이다. 

김 의원은 간담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원포인트 본회의 소집은 원내대표 간 협상을 오늘과 내일 중 해 소집을 촉구하기로 했다”면서 “윤호중 원내대표가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에게 오늘 중 연락드릴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한편 국민의힘이 정개특위 개최에 응하지 않을 경우에 대해 “정의당이 적극적이라서 정개특위를 공식적으로 소집할 요건은 된다”며 “국힘의힘 측 공식 반응을 본 후 다시 결정하겠다”고 전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연합뉴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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