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24시] 광주·전남 신규 확진자 1만2000명대…아동·청소년이 ‘30%’
  • 박칠석·배윤영 정성환 호남본부 기자 (sisa613@sisajournal.com)
  • 승인 2022.03.03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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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 개학 후 2주째부터 학교발 감염도 급증할 듯
전남도, 금속·기계·식품 8개 기업과 777억 투자협약
순천시, 국비 확보 총력…내년 4716억원 지원 건의키로
2월 22일 오전 서울역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시사저널
2월 22일 오전 서울역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시사저널

오미크론발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센 광주·전남에서 이틀 연속 일일 신규 확진자 1만명대를 기록했다. 느슨해진 방역 조치와 초·중·고교 개학까지 겹치면서 조만간 대규모의 지역사회 감염이 덮칠 것으로 우려된다. 

3일 광주시와 전남도에 따르면 광주와 전남에서 하루 동안 1만2000명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전날 광주에서 6998명, 전남에서 5244명 등 합산 1만2242명이 확진됐다. 광주와 전남의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1만255명이 확진된 1일부터 이틀째 1만명대를 넘어섰다.

광주에서는 초·중·고교가 개학한 전날 신규 확진자의 약 3분의 1인 2034명(29%)이 20세 미만 아동·청소년으로 집계됐다. 20대는 확진자의 비중은 1115명으로 15.9%를 차지했다.

전남에서는 목포 986명, 순천 762명, 여수 725명 등 22개 시·군 전체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전남 신규 확진자의 연령대는 10대 미만 11.9%(626명), 10대 17%(892명) 등 20대 미만 비중이 28.9%에 달했다.

방역 전문가들은 일단 전국 초·중·고교 개학을 맞아 대면 수업이 시작됨에 따라 개학 후 2~3주 이후인 이달 중순부터 학교를 중심으로 소아·청소년 확진자 급증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남도, 금속·기계·식품 8개 기업과 777억 투자협약

-함평 빛그린 산단에 자동차 부품·타이어 기업 유치

전남 함평 빛그린국가산단에 자동차 타이어·범퍼 생산 공장이 들어선다.

전남도는 목포시·함평군 등 6개 시군과 협력해 자동차 부품·금속·기계·식품 분야 8개 기업과 모두 777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했다고 3일 밝혔다.

전남 함평 빛그린국가산단에 자동차 타이어·범퍼 생산 공장이 들어선다. 빛그린산단 함평권역 전경 ⓒ시사저널
전남 함평 빛그린국가산단에 자동차 타이어·범퍼 생산 공장이 들어선다. 빛그린산단 함평권역 전경 ⓒ시사저널

함평 빛그린 국가산단에는 자동차 관련 2개 기업이 300억원을 투자한다. ㈜대호산업은 180억원을 투입해 자동차 부품용 고무 제품과 중대형타이어 생산공장을 세운다.

㈜지브이에이코리아는 120억원을 들여 자동차 범퍼 제조공장을 신설해 완성차 업체에 납품한다.

순천 해룡산단에는 ㈜태정이 135억원을 들여 선박엔진부품 생산공장을 신축, 금속단조제품 제조업체 현대IFC에 납품한다.

광양 명당3지구에는 ㈜이지가 150억원을 투입해 산업시설용 환경플랜트 제작공장을 짓는다. ㈜현대기업은 광양 익신산단에 25억원을 들여 금속 열처리시설·기계가공조립 공장을 새롭게 구축한다.

왕가어업회사법인㈜은 목포 대양산단에 100억원을 투자해 조미김 생산공장을, ㈜글로이스는 나주 혁신산단에 46억원을 투자해 수배전반·변압기 제조공장을 설립한다.

차담은 장흥 바이오산단에 21억원을 들여 지역에서 생산한 호박·돼지감자를 활용한 차류 생산공장을 신설한다.

이들 기업의 투자가 마무리되면 306명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남도는 내다봤다. 전남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어려운 대내외 여건에서도 투자를 결정한 기업 대표들께 감사드린다”며 “기업이 성공적으로 정착하도록 온 힘을 다해 행정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순천시, 국비 확보 총력…내년 4716억원 지원 건의키로

-경전선 전철화·여자만 갯벌습지 등 4대 분야 국고 사업 111건 발굴

순천시는 내년도 111건 7조1311억원 규모의 국고 건의 사업을 발굴하고 내년도 4716억원의 국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순천시는 내년도 111건 7조1311억원 규모의 국고 건의 사업을 발굴하고 내년도 4716억원의 국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순천시청 전경 ⓒ순천시
순천시는 내년도 111건 7조1311억원 규모의 국고 건의 사업을 발굴하고 내년도 4716억원의 국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순천시청 전경 ⓒ순천시

순천시는 그동안 정부 정책 방향에 맞춰 자치분권 2.0, 기후변화 대응, 산업·중소기업·에너지 등 미래 전략산업을 비롯해 뉴딜기반 사업 등을 집중 발굴하고 중앙부처와 국회를 방문 설득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이를 위해 시기를 나눠 3~5월은 소관 중앙부처를 방문해 설득에 들어가며, 6~8월은 기획재정부에 사업 당위성을 중점 설명하고, 9~11월은 본격적인 국회 대응 활동을 펼칠 방침이다.
 
주요 신규사업 중 국가기관 유치 사업은 ▲한국 마을기업진흥원 설립 100억원 ▲국립 민속박물관 호남분관 유치 480억원 ▲순천 외서 국립 구석기 유적박물관 건립 480억원 ▲국립보훈요양원 건립 350억원 등이다.

현안사업은 ▲전남 스타트업 파크 조성 300억원 ▲생물전환 바이오 특화지식산업센터 구축 320억원 ▲외서 특화 농공단지 조성 359억원 ▲순천만 갯벌 힐링 치유센터 건립 82억원 ▲전남 동부권 어르신 복지센터 건립 400억원 ▲유네스코 여자만 갯벌습지 정원 조성 2500억원 ▲유네스코 세계 유산 통합센터 건립 450억원 ▲갯벌 복원지 주변 갯벌생태마을 조성 40억원 등이다.

지역의 핵심 SOC사업은 ▲전라선 고속철도 건설 예비타당성조사 선정 ▲경전선 전철화 2500억원 ▲국도2호선 대체 우회도로 개설 제6차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 반영 건의 등이다.

공모사업은 ▲전남 디지털 에니메이션 센터 조성 300억원 ▲농촌협약사업 425억원 ▲미이용 산림자원화 사업 30억원 등이다.

또 전남도 국가균형발전특별회계 전환 사업은 ▲남도 예술의 전당 건립 1000억원 ▲정유재란 전적지 역사 공원화 사업 668억원 ▲순천만 오토 캠핑장 조성 30억원 ▲코리아둘레길 관광 명품화 사업 20억원 ▲복합체육관 건립 58억원 ▲자료중심 통합 도서관 건립 200억원 등이다.

순천시 관계자는 “국비 사업은 지역경제에 파급효과가 큰 만큼 정부 동향을 사전에 파악하고 적극 대응해 내년에 계획된 사업들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국비 확보에 역량을 결집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 꿈사다리 공부방 120곳 운영…청년 학습도우미 배치

전남도는 청년 일자리 창출과 아동 학력 증진을 위해 '2022년 꿈사다리 공부방' 120곳을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꿈사다리 공부방은 전남지역 고학력·미취업 청년을 지역아동센터에 학습도우미로 배치해 아동의 학력을 보강하고 청년에게는 일 경험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전남도는 공모를 통해 청년 학습도우미를 모집하고 있으며, 서류·면접 심사 등을 통해 예비합격자를 포함한 150명을 최종 선발한다.

사전교육 후 오는 4일부터 지역아동센터 120곳에 배치해 지역 아동들의 학습을 돕는다. 이들 청년 학습도우미에게는 기본급과 교통비 등 월 109만원의 보수를 지급한다.

청년 학습도우미는 올해 12월까지 10개월간 배치해 주 5일 하루 4시간씩 아동의 학습을 지도한다.

초등학교 저학년에게는 읽기·쓰기 등 기초학력을 다져주고, 고학년에게는 해당 학년에 요구되는 학습 능력을 길러준다.

2017년부터 추진한 '꿈사다리 공부방'은 연간 1천500여명의 지역아동이 학습지도를 받았다.

학습도우미로 활동한 청년 70여명은 아동복지교사나 지역아동센터 생활복지사 등으로 취업해 전남에 정착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꿈사다리 공부방은 지역 아동의 학력 보강과 지역 청년 일자리 제공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지역에 정착한 사례처럼 청년 유입을 위한 다양한 시책을 발굴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청 전경 ⓒ전남도
전남도청 전경 ⓒ전남도

◇전남도, 청년 근속장려금 지원…10일까지 대상 중기 모집
   
전남도는 기업의 경영부담 완화와 청년 근로자의 지역 정착을 위한 ‘2022년 청년 근속장려금’ 지원 대상 기업을 오는 10일까지 모집한다고 3일 밝혔다.

이 사업은 중소기업에 몸담은 청년의 장기근속 유도, 정규직 일자리 촉진, 대기업과의 임금격차 줄이기를 위해 지난 2016년 도입했다.

참여 대상은 만18~39세 이하 1~4년차 청년 근로자가 근속한 도내 기업 중 고용보험 피보험자 수가 5인 이상 300인 미만인 기업이다. 고용보험 피보험자 수의 30% 이내에서 최대 10명까지 신청할 수 있다.

국세․지방세 체납기업, 상습 임금체불사업장 등에 대한 지원을 방지하기 위해 해마다 신청을 받는다. 사업 대상으로 확정되면 기업은 최대 500만 원, 청년 근로자는 4년에 걸쳐 1천500만 원을 지원받게 된다. 

신청을 바라는 기업은 주소지 시군 기업 지원 업무 담당 부서로 직접 방문하거나 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전남도 관계자는 “이 사업은 코로나19 장기화로 힘든 기업의 부담을 덜고 지역 우수 인재의 안정적 정착을 도모하기 때문에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진군, 국토교통부 스마트복합쉼터 공모사업에 선정

강진군은 국토교통부 주관의 스마트 복합쉼터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20억원을 포함한 총사업비 34억원을 확보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사업은 도로 이용자 졸음쉼터에 지역홍보관, 특산물판매장 등 지자체 특화시설을 결합하고 사물인터넷(IOT), 신재생에너지 등 첨단기술을 접목한 융복합 쉼터 사업이다.

강진 분홍나루 스마트복합쉼터 조감도 ⓒ강진군
강진 분홍나루 노을공원 스마트 복합쉼터 조감도 ⓒ강진군

군은 강진읍과 마량항을 잇는 국도 23호선의 중간 경유지인 분홍나루 일원에 주차장, 화장실, 청자정원, 전기차충전소 등을 설치한다.

강진만의 아름다운 풍광을 조망할 수 있는 해안데크, 포토존을 조성해 이용객들에게 안전하고 더 쾌적한 쉼터를 제공한다.

군은 4월까지 국토교통부 산하 익산지방국토청과 협약을 체결해 사업체계를 확립하고 올해 상반기 중 쉼터의 설계를 구체화하는 설계 공모를 추진할 계획이다.

분홍나루 일원은 예부터 낙조(落照)의 명소로 전국적으로 유명한 곳이며 강진의 대표 관광지인 가우도와 청자촌과 연계돼 남해안 명소로 주목받던 곳이다.

이승옥 군수는 “강진만의 푸른 바다와 해안 절경의 고품격 경관으로 유명한 분홍나루 일원에 명품쉼터가 조성되면 지역자원 홍보 등 체류형 관광 거점시설로서 역할을 충분히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장성군, 소상공인 방역물품비 지원금 신청 25일까지 연장

장성군은 소상공인 방역물품비 지원금 신청 기간을 연장했다고 3일 밝혔다.

이달 25일까지 사업자등록증, 통장 사본, 방역물품 구매영수증 등을 첨부해 장성군 누리집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장성군청 전경 ⓒ장성군
장성군청 전경 ⓒ장성군

지원 항목은 정보무늬(QR코드) 확인 단말기, 손 세정제, 체온계, 소독기, 칸막이 등 방역물품 구매비로 업체당 최대 10만원이다.

지원 대상은 신청일 기준 휴·폐업 상태가 아닌 방역패스 의무 적용시설이다. 1인 2개 이상 사업체를 운영하는 경우 등록된 업체별로 지원받을 수 있다.

장성군 관계자는 “구매 증빙자료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돕고자 신청 기간을 연장했다”고 말했다.

 

◇겨울 가뭄에 마늘·양파 생육 부진…해남군, 용수 공급 총력

해남군은 최근 계속되는 겨울 가뭄으로 마늘, 양파 등 월동작물 생육이 부진해 가뭄 해소에 총력을 경주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겨울 가뭄으로 생육 부진을 겪고 있는 마늘밭 ⓒ해남군
겨울 가뭄으로 생육 부진을 겪고 있는 마늘밭 ⓒ해남군

전날 기준 관내 주요 저수지 40개소의 저수율은 69.8%로 전년 같은 기간의 저수율 83.3%보다 낮다.

아직 가뭄 위기로 보기는 어렵지만 일부 노지 밭작물의 경우 용수원이 한정적이고 유역 면적이 작아 농업용수 공급에 차질이 예상된다고 군은 설명했다.

군은 겨울 가뭄이 심한 3개 지구에 대해 우선 23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하상 굴착, 간이양수장 등 농업용수 대책을 마련했다.

문내면 갈우마을 일원의 마늘·양파 재배 지역에는 한국농어촌공사 영산강사업단의 협조를 받아 문내 양수장에서 농업용수를 공급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최근 겨울 가뭄이 지속하면서 일부 농작물 생육이 부진하다”면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농업용수 공급을 원활하게 하는 등 선제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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