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24시] “우크라 침공 반대”…평택, 시청사에 평화기원 현수막 내걸어
  • 나선리 경기본부 기자 (sisa216@sisajournal.com)
  • 승인 2022.03.03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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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 주한미군 ‘공여구역’ 조기 반환 요청
평택시청소년문화센터, 2일 제4대 곽지숙 센터장 취임
평택시청사에 걸린 우크라이나 평화 기원 대형 현수막 ⓒ평택시 제공
평택시청사에 걸린 우크라이나 평화 기원 대형 현수막 ⓒ평택시 제공

경기 평택시가 시청사 외벽에 우크라이나 평화를 기원하는 대형 현수막을 게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평택시는 경기도 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청사 외벽에 우크라이나 평화를 염원하는 대형 현수막을 내걸었다. 현수막은 우크라이나 국기를 상징하는 파란색과 노란색 바탕에 평화를 의미하는 비둘기 형상이 담겼다. 상‧하단에는 ‘우크라이나에 평화가 깃들기를’, ‘평택시민은 기원합니다’ 문구가 각각 자리잡았으며, 중단에는 영어로 ‘Peace for Ukraine’(우크라이나를 위한 평화)가 새겨져 핵심 메시지를 나타낸다.

정장선 평택시장도 지난달 28일 자신의 SNS에 “전쟁은 답이 아니다”, “우크라이나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촉구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촬영한 사진을 게시했다. 정 시장은 SNS를 통해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기원하며 “지구상의 평화는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 “전쟁은 아주 긴 시간, 너무 많은 이들에게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남긴다. 어떤 갈등도 전쟁으로 발현되어선 안되는 절대적 이유”라고 강조했다.

정 시장은 “국제평화도시로서의 평택 역시 지구상의 평화를 기원한다”며 “국제사회의 갈등이 지역사회에 경제적 정서적으로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행정기관으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인류의 평화는 반드시 지켜져야 하며, 세계 각국은 이를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을 위한 국제 사회의 노력을 호소했다.

한편 경기도를 비롯해 현재 전국 390여 곳 시민단체가 러시아의 침공 규탄에 나서고 있다. 경기교사노동조합, 경기녹색당, 경기북부평화시민행동 등은 지난달 28일 주한 러시아대사관 앞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러시아의 침공 중단과 국제사회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합동성명을 통해 “전쟁은 재앙적인 결과를 초래하는 반인륜적인 범죄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을 즉각 중단하고 병력을 철수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유엔 회원국의 주권, 독립, 영토보전 존중, 무력에 의한 위협 금지를 명기한 유엔 헌장에 위배된다”면서 “우리는 평화를 외치는 전 세계 시민과 함께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우크라이나 국민의 생명과 안전은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 국제사회는 우크라이나 국민에 대한 신속한 인도적 지원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평택시, 팽성읍 송화리, 남산리 일원 주한미군 ‘공여구역’ 조기 반환 요청

평택시는 지난달 28일 팽성읍 송화리, 남산리 일원에 위치한 주한미군 공여구역(소총사격장, CPX훈련장)에 대한 조기반환을 촉구하는 협조공문을 미7군공보관에 전달했다고 3일 밝혔다.

공여구역이란 한국에 주둔하는 미군에 기지, 시설, 군사훈련 등 필요한 땅을 한국 정부가 미군에게 공여해 미군이 사용권을 가지고 있는 땅을 말한다. 이번 요청은 과거 공여구역 제공으로 국가안보를 위해 장기간 희생을 감내한 지역주민들의 주거환경 개선 및 복리 증진을 위해 빠른 시간 내 반환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평택시는 2012년 국방부 협의를 시작으로 하여 지속적으로 반환 협의를 진행해 왔다. 시는 과거 공여구역 제공으로 장기간 희생을 감내한 지역주민들의 주거환경 개선 및 복리 증진을 위해 한미역사공원 조성 등 활용방안을 검토해 왔다. ‘평택시 주한미군 반환공여구역 등 종합발전계획 수립 및 운영조례 제정(2021.9.)’, ‘‘CPX훈련장’ 활용방안 연구용역(2021.11.) 수립‘ 등 기반도 마련했다.

시 관계자는 “현재 주한미군지위협정(SOFA)에 따라 해당 2개 훈련장을 반환받기 위해 국방부와 지속 협의중에 있다”며 “세부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평택시청소년문화센터, 제4대 곽지숙 센터장 취임식

(재)평택시청소년재단(이사장 최원용)이 평택시로부터 수탁운영 하고 있는 평택시청소년문화센터의 신임 센터장으로 2일 곽지숙 센터장이 취임했다.

곽지숙 센터장은 이날 청소년문화센터에서 취임식을 진행한 뒤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곽지숙 센터장은 평택시청소년문화센터 청소년 정책사업 수탁운영 및 기획활동 등 지역 청소년의 전인적 육성을 위한 고유사업 전반업무를 2년 임기 동안 총괄하게 된다.

신임 곽 센터장은 23여 년이 넘는 직무수행 경력으로 지역사회 청소년의 건강하고, 균형있는 성장지원을 위해 노력해 왔으며, 영월군청소년상담복지센터장 및 화성시청소년성문화센터장을 역임했다.

곽지숙 센터장은 “평택 지역사회와 청소년을 위한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허브기관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다하기 위해 청소년활동 다변화와 진로설계 지원, 꿈드림 청소년의 보호와 복지지원, 청소년의 정책참여 기반 마련 등을 통해 적극적인 운영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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