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차 가까이 하면 건강하게 오래 산다”
  • 박선우 기자 (psw92@sisajournal.com)
  • 승인 2022.03.04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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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당 3번 이상 녹차 섭취한 사람,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 20% 낮아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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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로부터 차 매니아들에게 사랑받아온 녹차. 특유의 깔끔한 향과 맛으로 사랑받는 녹차는 단순 기호 식품을 넘어선 건강 음료이기도 하다. 여러 연구들에 따르면, 녹차에 들어있는 플라보노이드 성분은 콜레스테롤 및 체중 조절에 유의미한 효과를 낸다. 다이어트를 시작한 사람들이 커피에서 녹차로 기호 음료를 갈아타는 것도 이때문이다. 

녹차의 건강 효과는 단순히 다이어트 효과에서 그치지 않는다. 녹차는 심혈관 질환 등의 발생 위험을 줄여 건강하게 장수하는데도 기여하는 식품인 까닭이다. 

앞서 중국의학과학원 연구팀은 심장질환, 암 등 주요 질환을 갖지 않은 중국인 10만902명을 대상으로 평균 7년간의 추적 연구를 수행한 바 있다. 해당 기간 동안 약 3700명이 심장마비, 뇌졸중, 심혈관 질환에 의해 사망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녹차를 일주일에 3번 이상 마시는 사람들의 경우 녹차를 이보다 적게 마시거나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들과 비교했을 때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이 20% 가량 낮았다. 아울러 기타 원인 혹은 질병으로 사망할 확률 역시 15% 가량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50세 기준으로 녹차를 자주 마시는 사람은 동년배에 비해 1년 가량 더 오래 산 것으로 드러났다. 한마디로 녹차를 자주 마시는 사람일수록 심혈관 질환 등 주요 질환에서 자유롭게, 오래 산 것이다. 

이에 대해 연구팀의 왕 신얀 박사는 “실험실 연구에 따르면, 녹차 추출물이 염증을 가라앉히고 혈관과 심장에 있는 세포의 기능을 개선하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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