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尹·安 단일화 보니 이재명 승리 더욱 확신”
  • 김준란 디지털팀 기자 (loveways12@naver.com)
  • 승인 2022.03.03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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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고흥 유세서 “여권 결집해 이길 것”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야권 단일화를 전격 합의한 데 대해 "오늘 아침에 보면서 더욱 더 (이재명 후보의) 승리를 확신했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이날 전남 고흥 녹동시장에서 진행된 유세에서 "윤석열·안철수 후보 단일화를 보면서 더욱 더 확실히 (여권이) 결집돼서 이기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이같이 말했다.

송 대표는 '호남이 없으면 국가도 없을 것'이라는 의미의 '약무호남 시무국가'를 언급하며 "이땅의 민주주의 불꽃을 꺼뜨리지 않고, 엄혹한 군사독재 시절에도 활활 타오르는 민주주의의 꿈을 꺼뜨리지 않고 김대중 전 대통령을 통해 평화적 정권교체를 수립했다"고 호남 표심을 겨냥했다. 그는 이어 "호남인들이 영호남을 통합시키고 국민통합 정부를 만들 이재명을 지지해달라"며 목소리를 높여 지지를 호소했다.

그러면서 송 대표는 "지금 국민의힘은 105석에 불과하고 민주당은 172석"이라며 윤 후보를 겨냥해 "대통령 5년 임기 초기에 2년 1개월을 105석으로 어떻게 국정을 이끌 수 있겠느냐. 식물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 후보를 향해서도 "안 후보가 '세상이 변하는지, 어디로 나아가는지도 모르는 사람은 무조건 나라를 망친다'고 했다. 본인 말처럼 손가락 자르는 일이 없길 바란다"고 꼬집었다.

여권은 야권 단일화가 현실화하자 지지층의 결집을 호소하는 분위기다. 이날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도 "투표는 책임"이라고 강조하며 "슬기롭게 투표하는 법은 저 사람이 대통령이 되었을 때 어떤 일이 벌어질까 한번 상상해 보고 투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 수사, 일본군 한반도 진출, 검찰공화국, 법무부 장관 수사지휘권 및 검찰 인사권 폐지. (이런 것을 주장하는) 윤석열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어떤 나라가 될지 상상이 되느냐"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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