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24시] 울산시-UNIST 등 7곳, 바이오헬스산업 육성 업무협약
  • 이정희 영남본부 기자 (sisa529@sisajournal.com)
  • 승인 2022.03.04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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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미취업 청년 120명 구직지원금 지원
울주군, 군민 정규직 채용 중소기업에 인센티브 제공
한국동서발전, 제주도서 폐기물을 친환경에너지로 자원화한다
송철호 울산시장(사진 가운데)은 지난 3일 관계자들과 함께 울산바이오헬스산업육성을 위한 업무 협약서를 들고 있다. Ⓒ 울산시
송철호 울산시장(사진 가운데)은 지난 3일 관계자들과 함께 울산바이오헬스산업육성을 위한 업무 협약서를 들고 있다. Ⓒ 울산시

울산시가 생명·건강산업의 성장과 기술력 강화, 선도기업 육성을 위한 토대를 마련한다.

4일 울산시에 따르면, 울산시는 전날 테크노일반산업단지에서 ‘바이오헬스산업 육성 업무협약’ 및 ‘바이오데이터팜 개소식’을 차례로 열었다. 이날 업무협약에는 울산시와 SK바이오사이언스, 울산대학교, 유니스트(UNIST·울산과학기술원), 울산과학대학교, 울산대학교병원, 울산병원 등이 참여했다.

울산시는 유전·의료 관련 종합 인공지능 데이터를 구축하고, 이를 활용한 건강 관리와 정밀의료 서비스 산업화를 실현하기 위해 협약을 추진했다. 이들은 협약에 따라 울산 바이오헬스산업 육성전략 성과 창출을 위해 공동 협력하고, 바이오헬스 분야 연구개발을 함께 한다. 또 연구·예측진단 등을 위한 기술개발과 시설을 서로 지원한다. 이 밖에도 국내외 바이오헬스산업의 기술과 정보 교류, 현장 맞춤형 인력양성을 지원한다.

울산시는 지역대학과 특구 사업 참여 병원, 국내 백신기업인 SK바이오사이언스와 공동 협력을 통해 바이오산업의 성장 가능성과 인적자원 육성 역량을 극대화해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들은 협약에 이어 울산 유전체(게놈)서비스산업 규제자유특구 사업의 핵심 결과물인 바이오데이터팜 개소식도 열었다. 울산 게놈서비스산업 규제자유특구 바이오데이터팜은 울산 바이오산업의 성장을 주도할 획기적인 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총 2년간 약 197억원이 투입되며, 1만명 유전체 정보(게놈 데이터)를 60일 이내 기초 분석할 수 있는 수준의 고성능 컴퓨팅 시스템이 구축된다.

울산시는 바이오데이터팜 구축 사업 인프라를 향후 질환별 진단마커 개발과 감염병 대응 온라인 체제 기반 등 게놈서비스 실증사업에 활용할 예정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바이오데이터팜 시스템을 활용해 울산 게놈서비스 특구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핀란드 핀젠 계획처럼 많은 바이오 기업과 제약회사를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생명 건강 기업을 유치하고 우수한 인력을 육성해 새로운 일자리가 만들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 울산시, 미취업 청년 120명 구직지원금 지원

울산시는 청년이 찾아오는 도시를 만드는 프로젝트로 ‘2022년 울산청년 구직지원금 사업’을 추진한다.

4일 울산시에 따르면, 울산시는 지난 2019년부터 구직난을 겪고 있는 미취업 청년들을 지원하고 있다. 지원 대상은 울산에 거주하는 만 19세~34세 미취업자 청년 120명이다. 지원조건은 기준중위소득 120(4인기준 614만5000원)~150%(4인기준 768만2000원)이어야 한다.

울산시는 오는 5월부터 10월까지 6개월 동안 매월 30만원씩 총 180만원을 지원한다. 또 지원금 수급 중 취업한 청년에게 취업 축하금 30만원도 지급한다. 하지만 울산청년 구직지원금을 이전에 지급받았으면 제외되고,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의 구직관련 수당 혜택을 이미 받고 있어도 지원을 받을 수 없다.

울산시는 선발인원보다 신청자가 많을 경우 가구소득과 미취업기간, 구직활동의 적극성, 구직프로그램 참여의지 등을 전반적으로 평가해 선정한다. 희망자는 오는 7일부터 25일까지 울산일자리포털 온라인 신청이나 울산일자리 재단으로 방문 신청하면 된다.

울주군청 전경사진 Ⓒ 울주군청
울주군청 전경사진 Ⓒ 울주군청

◇ 울주군, 군민 정규직 채용 중소기업에 인센티브 제공

울산광역시 울주군은 지역 중소기업체가 울주 군민을 정규직으로 신규 채용하면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4일 울주군에 따르면, 울주군은 ‘2022 사람이 희망인 좋은 일자리 창출 지원사업’을 실시한다. 이는 기업의 인건비 부담을 줄이고, 군민 채용 지원금을 통해 고용 창출하기 위한 조치다.

지원 대상은 울주에 사업장을 두고, 고용보험에 가입된 상시근로자 수가 5명 이상인 건실한 중소기업체(제조업)다. 이들은 군민을 정규직으로 신규 채용한 뒤 2년 이상 고용을 유지해야 한다. 울주군은 대상기업이 자격요건을 충족해 지원사업을 신청하면 신규 고용인원 1인당 월 30만원씩 24개월 동안 인건비로 지원한다.

울주군 관계자는 “군민의 고용안정과 중소기업 인력난 해소를 위해 상생하는 고용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지원해 지역경제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한국동서발전, 제주도서 폐기물을 친환경에너지로 자원화한다

한국동서발전은 가축분뇨와 음식물쓰레기 등 폐기물을 자원화하는 친환경에너지 사업개발에 나선다.

4일 동서발전에 따르면, 동서발전은 이날 제주도 신재생에너지 간헐성과 환경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해 제주에너지공사와 ‘친환경에너지 사업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들은 버려지는 폐기물의 고형연료화와 폐기물의 바이오가스화를 통한 연료전지 사업, 신재생에너지 사업 공동개발 등을 협력하기로 했다.

이들은 먼저 가축분뇨와 음식물쓰레기, 감귤즙을 짜고 남은 감귤박 등 제주도 내 폐기물을 고체연료로 만들어 에너지 자원화한다.  또 환경부의 ‘통합 바이오가스화 시설 설치 확대’ 정책에 발맞춰 폐기물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를 포집해 연료전지 자원으로 활용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김영문 동서발전 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버려지는 폐기물을 친환경 연료로 활용하면 제주도 환경문제와 탄소 저감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게 된다”며 “폐기물의 자원화 등 친환경 에너지사업을 적극 개발해 탄소중립 달성과 에너지전환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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