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아마추어 아닌 프로 찍어달라…초보 국정연습 안 돼”
  • 김준란 디지털팀 기자 (loveways12@naver.com)
  • 승인 2022.03.05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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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표의 가치 6787만원…선택에 따라 미래 극과 극”
“산불로 피해 입은 이재민에 대한 강력한 대책 필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5일 경기도 하남시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5일 경기도 하남시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5일 "대통령을 유능하고 책임감 있고 경험 있고 이런 검증된 실력을 갖춘 프로에게 맡기면 얼마나 좋겠느냐"며 한 표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이날 경기 하남시를 찾아 "초보 아마추어가 국정을 연습하게 할 것이냐"며 이같이 주장했다. 선거를 나흘 앞두고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자신을 비교하며, 자신은 윤 후보와 달리 대통령으로서 실력과 능력이 있다는 점을 부각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먼저 이 후보는 사전투표율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에 대해 언급하며 "먼저 국민들의 위대함에 대해서 감사하다"며 "누구를 찍었건 그것은 우리 국민들의 위대한 의사 그 자체"라고 말했다. 이어 "그 위대한 뜻을 이어받아 국민 통합 정치를 하는 것이 바로 우리 같은 정치인의 소명"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집안 살림도, 조그마한 동호회 모임도 회장이 누구냐에 따라서 완전 다르다"면서 "대통령을 유능하고 책임감 있고 경험 있고 이런 검증된 실력을 갖춘 프로에게 맡기면 얼마나 좋겠느냐"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윤 후보를 겨냥해 "초보, 아마추어에게 국정 연습하게 할 것인가, 검증된 실력을 갖춘 프로에게 국가 경영을 맡기겠나"라고 반문했다. 

이 후보는 "한 표의 가치가 6787만원"이라면서 "다 여러분이 낸 세금으로 치러지는 선거다. 이 세금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여러분의 삶이 극과 극으로 바뀐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저를 선택해주시면 이런 소중한 예산을 4대강 복원하거나 필요도 없는 사드 도입에 1조원 넘는 돈을 쓰지 않겠다"며 "대신 우리 하남 시민들이 출·퇴근 하기 편하도록 GTX-D 노선을 깔고 위례신사선을 만드는 데 확실하게 쓰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 후보는 동해안 산불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에 대한 강력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오늘 새벽 산불 현장을 찾았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지만 울진에서는 민가 70채가, 동해에서는 한 채가 불에 탔다고 한다"면서 "이런 집단적 재난은 우리가 보험 드는 심정으로 최소한의 삶의 터전은 마련해드려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 후보는 앞으로 광범위한 재난이 발생할 경우 국가의 지원을 획기적으로 늘리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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