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尹에 ‘당선 축하’ 통화…“북핵 위협에 긴밀한 조율 약속”
  • 변문우 디지털팀 기자 (qusansdn@gmail.com)
  • 승인 2022.03.10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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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동맹 필요성 강조…尹, 바이든의 백악관 방문 제안에 “조만간 직접 뵙겠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당선 확정 첫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당선 확정 첫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했다.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전화 통화를 나누며 대선 승리를 축하했다. 윤 당선인과 바이든 대통령은 통화에서 한·미 공조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은 윤 당선인이 10일 오전 10시10분쯤부터 20분간 바이든 대통령과 통화했다고 전했다. 이날 새벽 당선 수락 인사를 한 지 약 5시간 만이다. 또 백악관도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통화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윤 대통령 당선인은 인도·태평양의 평화와 안보, 번영의 핵심축인 한·미동맹의 힘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윤 당선인은 바이든 대통령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대응 과정에서 미국이 동맹국과 함께 국제협력을 주도하고 있는 데 대해 경의를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도 한국이 우크라이나 사태 등에서 핵심적 역할을 해오고 있다며 화답했다.

또 윤 당선인은 북한이 연초부터 도발을 지속하고 있다며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굳건한 한·미 공조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바이든 대통령이 한반도 사안에 면밀한 관심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북한 내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으며 최근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이 한국뿐 아니라 미국에 대한 위협으로 간주되고 있는 만큼 한·미·일의 대북정책 관련 긴밀한 조율이 중요할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은 윤 당선인에게 취임 후 백악관을 방문해줄 것을 제안했고, 윤 당선인은 “초청에 감사하다. 조만간 직접 뵙기를 희망한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오전 서초동 자택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국민의힘 제공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오전 서초동 자택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국민의힘 제공

한편 윤 당선인은 이날 오전 10시 동작구 현충원을 참배할 예정이었으나, 바이든 대통령과 전화통화로 일정을 미뤘다. 이후 윤 당선인은 오전 11시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당선 인사’를 발표해 “우리 국민 누구에게나 공정하게 적용되는 법치의 원칙을 확고하게 지켜나가겠다”며 “국민을 속이지 않는 정직한 정부, 국민 앞에 정직한 대통령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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