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개혁 논의 물꼬 트이나…정의당 “3당 대표 만나자”
  • 김준란 디지털팀 기자 (loveways12@naver.com)
  • 승인 2022.03.21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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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대선서부터 정치개혁 약속…입법 나서야”
“윤석열도 정치개혁 명분으로 안철수와 단일화”
여영국 정의당 대표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대표단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영국 정의당 대표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대표단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의당은 21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에 다당제 도입을 골자로 하는 정치개혁 과제 논의를 위해 3당 대표 회동을 제안했다. 정의당은 이날부로 정치개혁 실현을 놓고 총력 대응체제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여영국 정의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제62차 대표단회의에서 "윤호중 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모두 논의 테이블로 나오시기 바란다"며 "지난 대선에서 국민 앞에 약속했던 다당제 연합정치를 여는 정치개혁 과제를 책임 있게 논의하자"고 밝혔다.

여 대표는 "민주당은 대선에서부터 정치개혁 추진을 거듭 약속했다"면서 "어제 윤 위원장은 기자간담회를 통해서도 기득권 정치 타파와 다당제 실현을 개혁 과제로 제시하며 기초의회 중대선거구제 도입에 적극 나설 것을 밝혔다"고 말했다. 이어 "6·1 지방선거 후보등록일까지 50여 일 앞둔 지금 본격적인 입법 행동에 나서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또 국민의힘을 향해서도 "실천으로 증명할 때"라며 "윤석열 당선인은 후보 시절부터 국민통합 정부를 약속했고 정치개혁을 명분으로 안철수 후보와 단일화했다"고 주장했다. 여 대표는 "다당제가 소신이라고 밝힌 안 후보를 인수위원장으로 선임한 것은 곧 정치개혁이 윤석열 정부의 국정 방향임을 선언한 것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여 대표는 정치개혁 약속에 대한 실천을 3당 대표 회동으로 시작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예비 여당으로서 정부를 뒷받침해야 할 국민의힘은 정치개혁 약속 실천을 3당 대표 회동에서부터 시작해야 할 것"이라며 "윤석열 정부 취임까지 50여 일도 채 남지 않았다. 새 정부의 첫 발이 정치개혁과 협치가 될지, 기득권 철옹성을 지키는 용산 시대가 될지는 윤 당선인과 국민의힘의 의지에 달렸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정의당은 이날부터 정치개혁 실현을 위한 총력대응체제에 돌입한다. 여 대표부터 1인 시위 등을 통해 정치개혁에 동의하는 제정당과 시민사회세력의 힘을 모아낼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선거제도 개혁을 촉구하는 전국 동시다발 기자회견과 정당연설회, 광역시·도의회 농성 등 전당적 행동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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