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여의도·석촌호수 벚꽃길 열린다
  • 김준란 디지털팀 기자 (loveways12@naver.com)
  • 승인 2022.03.22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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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한적 개방…코로나19 확산 우려로 봄꽃축제는 취소
2021년 전면 통제됐던 여의도 벚꽃길 ⓒ연합뉴스
2021년 전면 통제됐던 여의도 벚꽃길 ⓒ연합뉴스

서울의 벚꽃 명소인 여의도와 석촌호수 벚꽃길이 3년 만에 열린다. 그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벚꽃 개화 시기에 길이 통제됐으나 올해는 제한적으로 구경할 수 있다.

22일 영등포구는 올해 여의도 벚꽃길을 제한적으로 개방한다고 밝혔다. 

시민들은 이달 31일부터 내달 8일까지 서강대교 남단~의원회관 사거리 1.7km 구간인 여의서로 벚꽃길을 걸을 수 있다. 개방 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주말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다. 쾌적한 보행 환경과 상춘객의 안전을 위해 벚꽃길은 우측 일방통행으로 보행로가 분리돼 운영된다.

벚꽃길 진·출입로는 서강대교 남단 사거리와 의원회관 사거리 두 곳이며, 한강공원에서 벚꽃길로 올라오는 통행로는 모두 차단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차량 운행은 30일 낮 12시부터 내달 9일 낮 12시까지 여의서로에서 전면 통제된다. 벚꽃길 내 전동킥보드 및 자전거 등의 주행도 금지된다.

영등포구는 단계적 일상 회복 추세에 발맞춰 제한적으로 벚꽃길을 열었으며, 다만 오미크론 변이가 급속하게 확산하는 상황을 고려해 공식 축제는 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구는 불법 노점상과 무단 주차 등 기초질서 위반 행위를 집중 단속하고, 벚꽃길의 방역소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여의도 봄꽃축제'는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지난 2020년 개장 16년 만에 전면 취소됐다. 지난해에도 인파가 몰릴 것을 우려해 진입을 차단했다.

송파구도 3년 만에 석촌호수 벚꽃길을 개방한다. 구는 2020년부터 벚꽃 개화기에 석촌호수 입장을 전면 폐쇄해왔으나, 올해는 통행 제한을 하지 않기로 했다. 기존의 석촌호수 벚꽃축제는 열리지 않지만 운영 시간 제한 없이 호수를 찾아 벚꽃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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