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 중 尹 당선인 비난한 교사…“檢 동원 시 군사독재 못지 않을 것”
  • 변문우 디지털팀 기자 (qusansdn@gmail.com)
  • 승인 2022.03.23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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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교육청, 진위 여부 조사 중…“학생 선동 안돼”
광주시교육청 전경 ⓒ광주교육청
광주시교육청 전경 ⓒ광주교육청

광주 지역의 한 고등학교 교사가 수업 중 학생들에게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비난하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교육청은 곧바로 조사에 착수했다.

23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광주의 한 고등학교 A 교사가 지난 11일 수업 도중 대선 결과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검찰 출신이니까 검찰을 동원해 보기 싫은 놈들을 조져버리면 군사독재 못지않게 된다", "윤석열이 최저시급을 폐지할 텐데 대학 생활을 해야 하는 너희들은 큰일 났다"고 비난했다는 민원이 국민신문고에 올라왔다.

해당 민원인이 함께 제출한 녹취 파일에 따르면, A 교사는 "윤석열이 입에 달고 다니는 게 법과 원칙, 공정인데 말 그대로 되면 문제가 없겠지만 말처럼 안 되는 걸 우리가 봤기 때문에 걱정이 되는 것", "우리나라가 동서로 갈린 건 참 안 좋은 현상이긴 한데 역사 공부를 좀 하고 알고 나선 못 찍는다"고 발언했다.

이에 대해 광주시교육청은 A 교사의 발언이 교육의 중립성을 위반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기로 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교육기본법에 따르면, 교원은 특정한 정당이나 정파를 지지하거나 반대하기 위해 학생을 지도하거나 선동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며 "조사 결과에 따라 처분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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