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퇴원 “염려 덕에 회복”…자택 앞 대국민 메시지 나오나
  • 박나영 기자 (bohena@sisajournal.com)
  • 승인 2022.03.24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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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대구 자택 방문일정 검토 중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온 박근혜 전 대통령이 24일 퇴원했다. ⓒ연합뉴스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온 박근혜 전 대통령이 24일 오전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서 퇴원하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온 박근혜 전 대통령이 24일 퇴원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30분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서 퇴원했다. 남색 코트 차림을 한 박 전 대통령은 병원 출입문을 걸어나온 뒤 "국민 여러분께 5년 만에 인사를 드리게 됐다"며 "많이 염려해주셔서 건강이 많이 회복됐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4개월 동안 헌신적으로 치료에 임해주신 삼성병원 의료진과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박 전 대통령은 자신을 부르는 지지자들을 향해 환하게 웃기도 했다. 거취나 향후 계획, 대국민 메시지 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은 채 차량에 올랐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해 11월22일 지병 치료를 위해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했다. 한달여 뒤인 12월 24일 특별사면을 받아, 같은 달 31일 0시 석방됐다. 

박 전 대통령은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부친인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뒤 대구 달성군 유가읍에 마련된 사저로 이동할 예정이다. 퇴원 당일 박 전 대통령이 자택 앞에서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할 것으로 예정됐는데, 이 메시지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 대한 내용이 담길지 관심이 집중된다. 

윤 당선인은 이른 시일 내 박 전 대통령의 자택을 방문하는 일정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윤 당선인 측은 또 '전·현직 대통령이 한자리에 모여야 한다'는 통합과 화합의 취지로 오는 5월10일 취임식에 박 전 대통령을 초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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