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에 中 시진핑과 통화…북한 문제 논의할 듯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5일 제7회 서해수호의 날을 맞아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와 관련해 “북한에 엄중하게 경고한다. 도발로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밝혔다.
윤 당선인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서해수호의 날이다. 제2연평해전,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으로 55인의 용사들이 전사했다”며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와 평화는 이들의 고귀한 희생에 큰 빚을 지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서해수호의 날을 하루 앞둔 시점인 어제, 북한이 올해 들어 12번째 도발을 해 왔다”며 “대한민국은 더욱 굳건한 안보태세를 갖춰 자유와 평화를 지켜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북한은 전날(24일) 동해상으로 ICBM을 발사했다. 이는 핵실험·ICBM 시험발사 모라토리엄을 4년 만에 파기한 것으로, 북한은 이 미사일이 신형 ICBM ‘화성-17형’이라고 밝혔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미국과의 장기적 대결을 철저히 준비해나갈 것”이라며 발사 현장을 직접 참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윤 당선인은 이날 오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통화가 예정되어 있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전날(24일) 북한이 ICBM을 발사해서 엄중한 한반도 안보 상황에 대해서 당선인과 시 주석 간 긴밀한 협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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