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文정권, 지금이라도 北에 천안함 사과 요구하라”
  • 장지현 디지털팀 기자 (vemile4657@naver.com)
  • 승인 2022.03.26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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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는 영웅들 죽음 헛되이 하지 않을 것”
26일 오전 경기도 평택시 해군 제2함대 사령부에서 열린 제12주기 천안함 46용사 추모식에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왼쪽)와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헌화 및 분향을 마친 후 자리로 돌아가고 있다. ⓒ연합뉴스
26일 오전 경기도 평택시 해군 제2함대 사령부에서 열린 제12주기 천안함 46용사 추모식에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왼쪽)와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헌화 및 분향을 마친 후 자리로 돌아가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26일 천안함 피격 12주기를 맞아 “천안함 46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국민과 함께 반드시 기억하겠다”고 밝혔다.

허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12년 전 오늘 천안함은 초계임무 수행 중 북한 잠수함의 불법 기습 어뢰공격으로 폭침당했고, 이날 공격으로 승조원 104명 중 46명이 전사했다”며 “대한민국 영해 수호를 위해 헌신했던 46명의 용사와 구조과정에서 순직한 故 한주호 준위, 금양호 선원들의 숭고한 희생에 고개 숙여 추모한다”고 했다.

허 수석대변인은 “역사는 지워지지 않는다. 하지만 누군가는 그 역사를 왜곡하려 한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천안함 피격이 북한의 소행’이라고 했지만, 정작 정부·여당의 행보는 그것과 다른 길을 걸으며 용사들과 유가족의 가슴에 대못을 박았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민주당 선대위 전 대변인은 천안함 피격에 대해 ‘무조건 이게 북한 잘못이라고 말하는 것은 위험한 발언’이라는 황당한 궤변을 늘어놓았고, 지난해에는 민주당 전직 부대변인이 ‘최원일 함장이 부하를 수장시켜놓고 자신은 승진했다’는 저주에 가까운 막말을 퍼붓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직속 군사망사고진상규명위원회는 천안함 피격에 대한 재조사를 운운하기도 했다”며 “대한민국 영해를 수호하다가 희생한 용사들 앞에 아직도 음모론과 망언이 계속되는 현실이 부끄럽기만 하다”고 비판했다.

허 수석대변인은 끝으로 “문재인 정권과 민주당이 북한의 도발에 한없이 관대한 ‘북한 바라기 정권’이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서는 임기를 얼마 남지 않은 지금이라도 북한의 위협에는 단호히 대처하고 천안함 피격에 대한 북한의 사과를 당당히 요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 대한민국 영웅들의 죽음을 헛되게 하지 않을 것”이라며 “영토 수호를 위해 지금 이 순간에도 헌신하고 있을 우리 젊은이들이 더는 희생되는 일이 없도록 튼튼한 국가안보태세 구축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천안함 폭침 사건은 해군 초계함 천안함은 2010년 3월26일 저녁 9시22분 백령도 서남방 해상에서 경계 임무를 수행하던 중 북한 잠수정의 어뢰 공격으로 침몰해 승조원 104명 중 46명이 전사하고 58명이 구조된 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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