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8일 文·尹 회동…“의제 없이 허심탄회하게 대화할 것”
  • 안수교 디지털팀 기자 (hongsalami@naver.com)
  • 승인 2022.03.27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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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후 6시 청와대 상춘재 만찬 회동…“유영민·장제원 배석”
尹 측, 단독 면담 가능성…“여부 지켜봐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8일 만찬 회동을 갖는다. 대통령 당선 확정 이후 18일 만이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27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자회견장에서 브리핑을 열고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은 28일 오후 6시 청와대 상춘재에서 만찬을 겸해 만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청와대로부터 문 대통령이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윤 당선인과 만났으면 한다는 연락을 받고, (윤 당선인이) 국민의 걱정을 덜어드리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의제 없이 만나 허심탄회하게 대화하자고 화답했다”고 전했다.

김 대변인은 회동 성사 과정에 대해 “청와대 이철희 정무수석과 지난 금요일(25일) 오후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의 연락이 이뤄진 것으로 안다”면서 그동안의 이견에 대해서는 “당선인은 연락 보고를 받자마자 흔쾌히 속도감 있는 진행을 주문했다”며 “지금 코로나로 인해 국민들이 직면하는 어려움,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국제 경제 파장, 안보와 관련한 국민들의 우려를 덜기 더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회동에 대해 윤 당선인은 늘 열린 마음이었음을 다시 한번 확인해 드린다”라고 부연했다.

회동에는 청와대 측은 유영민 비서실장, 당선인 측은 장제원 비서실장이 동석할 예정이다. 김 대변인은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의 단독 면담 가능성에 대해서는 “두 분이 만나실지 여부는 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 당선인은) 국민들께 현 대통령과 당선인의 만남이 의미 있으려면 유의미한 결실이 있어야 한다는 점에서 늘 일관된 기조였다”라며 “그런 점에서 결론을 도출하고 자연스럽게 두 분이 만찬을 하다 보면 국가현안, 과제에 대해 이야기할 계획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은 지난 16일 첫 오찬 회동을 할 예정이었으나 예정 시간을 4시간 앞두고 회동이 무산된 바 있다. 이에  오는 28일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의 회동이 이뤄지면 대선 이후 19일만, 대통령 당선 확정 이후 18일만이다.

(왼쪽부터) 문재인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연합뉴스
(왼쪽부터) 문재인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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