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치료제’ 총 120만 명분 계약…팍스로비드 우선 처방
  • 변문우 디지털팀 기자 (qusansdn@gmail.com)
  • 승인 2022.03.28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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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로비드 투약 어려운 경우 라게브리오 처방 가능…당초보다 20만 명분 추가
24일 유한양행 충북 오창 물류센터에 도착한 코로나19 경구용(먹는) 치료제인 라게브리오 ⓒ연합뉴스
24일 유한양행 충북 오창 물류센터에 도착한 코로나19 경구용(먹는) 치료제인 라게브리오 ⓒ연합뉴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경구용(먹는) 치료제 투여 시 '팍스로비드'를 우선 처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팍스로비드 투약이 제한되거나 사용이 어려울 경우 '라게브리오'도 처방받을 수 있도록 한다고 덧붙였다. 또 최근 확진자 증가 추이를 고려해, 팍스로비드 20만 명분을 추가 구매한 사실도 전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가 28일 발표한 경구용 치료제 조기 도입과 활용 방안에 따르면, 이번 추가 결정으로 화이자의 팍스로비드 96만2000명분, MSD의 라게브리오 20만 명분 등 총 120만4000명분의 치료제 구매계약이 완료됐다.

국내에 이미 들어온 팍스로비드 16만3000명분 외에도 3월 말 팍스로비드 8만4000명분, 라게브리오 10만 명분의 도입이 이뤄지며 4월에는 팍스로비드 27만6000명분이 추가 도입될 예정이다.

현재 팍스로비드는 12만7000명분을 사용해 8만 명분의 재고가 남아 있다. 라게브리오는 지난 26~27일 총 500명분이 사용돼, 현재 약 10만 명분이 남아있다. 라게브리오는 지난 26일부터 오는 29일까지 1만9000명분을 현장에 공급했고 3월 말부터 본격적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경구용 치료제 투여는 팍스로비드가 우선 처방 대상이다. 라게브리오는 5일 이내 증상이 발현된 60세 이상이나 40세 이상 기저 질환자, 면역저하자 중 기존 치료제 사용이 어려운 대상자에게 사용된다. 투여 대상자 중 발열·숨참 증상이 있는 경우나 예방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60세 이상의 환자에 대해서는 치료제의 투약을 우선 고려하도록 정해졌다.

다만 식약처의 라게브리오 긴급사용승인 조건 상 임산부와 만 18세 미만 소아·청소년 환자는 투약 대상에서 제외된다. 또 수유부, 가임기 여성과 남성 투여시 투약자에게는 수유, 피임에 대한 설명과 교육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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