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젤렌스키에 “종전 후 이른 시일 내 만나자”
  • 이은진 디지털팀 기자 (eunjinlee525@gmail.com)
  • 승인 2022.03.30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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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대변인 30일 정례브리핑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29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했다. 사진은 지난 16일 저녁 서울 종로구 통의동 집무실에서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 통화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29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했다. 사진은 지난 16일 저녁 서울 종로구 통의동 집무실에서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 통화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9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갖고 종전 이후 가급적 이른 시일에 한·우크라이나 양국이 만나길 바란다는 뜻을 밝혔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30일 오전 브리핑에서 전날 젤렌스키 대통령과 이루어진 통화 내용과 관련해 “윤 당선인은 종전 이후에 가급적 이른 시일 내 양국이 만나서 실질적 협력방안을 도출할 수 있는 논의를 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자신의 트위터에 “(윤 당선인에게) 생산적인 협력을 해나갈 것이라는 확신을 표명했다”고 적은 것을 언급하며 “‘생산적 협력’이라는 것이 지금 우크라이나 상황을 볼 때 함의하는 바가 크다”고 짚었다. 이어 “젤렌스키 대통령의 트윗과 제가 말씀드린 윤 당선인의 뜻이 부합한다”고 부연했다.

김 대변인은 윤 당선인과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통화가 적지 않은 시간동안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다만 김 대변인은 “(우크라이나가) 전시 상황이다 보니 상대국과의 이런 사정을 감안해 구체적으로 말씀을 더 드리지 못하는 것은 죄송하다”며 이외의 구체적 통화 내용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윤 당선인은 미·중·일과 함께 전통적인 한반도 주변 4강으로 분류되는 러시아 대신 우크라이나와 먼저 통화에 나섰다는 점에서 우크라이나와의 실질적 교류협력 심화에 무게를 두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후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와 통화를 하며 주요국 정상들과의 전화외교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네덜란드는 유럽연합(EU) 국가 중 우리나라의 2위 교역국이다. 김 대변인은 “반도체 산업을 선도하는 국가들로서의 긴밀한 협력구상이 오고갈 것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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