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현민 “文대통령, 관저 개 사료값도 직접 사…옷값 모두 사비”
  • 박선우 객원기자 (capote1992@naver.com)
  • 승인 2022.03.30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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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르띠에 브로치’ 착용 논란에는 “개인 디자이너 상품으로 알고 있다”
탁현민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 ⓒ연합뉴스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 ⓒ연합뉴스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김정숙 여사의 의상을 구입하는데 청와대 특수활동비가 쓰였다는 의혹에 대해 “관저에서 키우는 개 사료값도 대통령이 직접 부담하시는데 (의상 구입에 특수활동비가 쓰였다고) 그걸 그렇게 생각하는 것 자체가 상당히 놀라운 발상”이라며 정면으로 반박했다.

탁 비서관은 30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정부의 어떤 비용으로도 옷값이라든지 사적 비용을 결제한 적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영부인의 의상에 관한 규정은 정부의 어떤 항목으로도 잡혀있지 않고 지금 논란을 일으켰던 특수활동비에도 당연히 그런 항목은 없다”이라고 강조했다.

탁 비서관은 ‘지난 5년간 김 여사의 의상 구입을 위해 특수활동비가 쓰인 적 한번도 없느냐’는 사회자 질문에도 “한 푼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지만 의전 비용이 옷값이라는 것은 말도 안되는 억측”이라며 김 여사의 의상은 전액 사비로 구입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탁 비서관은 ‘사비로 산 내역을 공개하라’는 청취자의 실시간 질문에 대해선 “그러면 청취자님 옷장을 제가 궁금해 한다고 집에 가서 그냥 열어봐도 되는거냐”며 불쾌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탁 비서관은 김 여사가 지난 2018년 7월 2억원 상당의 까르띠에 브로치를 착용한 적이 있다는 일각의 주장도 “(브로치의) 꼬리가 다르다”라며 부인했다. 탁 비서관은 해당 브로치에 대해 “어떤 디자이너가 개인적으로 작업을 해서 상품을 했던 걸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른바 ‘까르띠에 짝퉁’ 착용 논란에 대해서도 “그 디자이너에게 상당히 모욕적인 발언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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