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24시] 고양시‧국립암센터 “북한이탈주민 의료서비스 지원”
  • 나선리 경기본부 기자 (sisa216@sisajournal.com)
  • 승인 2022.03.30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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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3년간 법정다툼 끝에 킨텍스 인근 ‘호텔 부지’ 회수
일산서구에 ‘반려동물공원’ 착공…반려인‧비반려인 공유 공간
고양시‧통일부‧국립암센터는 ‘북한이탈주민 의료지원 및 남북 보건의료협력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28일 체결했다. ⓒ통일부 제공
고양시‧통일부‧국립암센터는 ‘북한이탈주민 의료지원 및 남북 보건의료협력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28일 체결했다. ⓒ통일부 제공

경기 고양시와 통일부 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이하 하나원), 국립암센터는 ‘북한이탈주민 의료지원 및 남북 보건의료협력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지난 28일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세 기관은 북한이탈주민 건강을 위한 의료지원, 북한이탈주민 건강행태 조사 및 연구데이터 구축, 북한이탈주민 이해 및 인식개선, 남북 보건의료협력 증진을 위한 연구·자료발간, 학술행사 등 평화의료 사업을 추진하며 함께 협력하기로 했다.

이날 고양시청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이재준 고양시장과 이주태 하나원장, 서홍관 국립암센터 원장이 참석했다.

서홍관 국립암센터 원장은 “이번 협약으로 북한이탈주민의 의료 접근성을 높이고 맞춤형 의료지원을 통해 예방부터 치료까지 지원하게 돼 뜻깊다”며 “북한이탈주민의 건강한 지역사회 정착 및 한반도 건강공동체를 만들어가는 데 소중한 밀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국립암센터와 협력해 평화의료센터를 개소하고 북한이탈주민 건강행태조사와 남북 질병언어 비교연구를 진행하는 등 남북 보건의료 체계 강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고양시는 2016년부터 지역 북한이탈주민을 대상으로 긴급의료비 지원, 청소년 학습비, 자격증 취득 등을 지원하고 있다.

킨텍스 인근 S2용지에 있는 호텔부지 전경 ⓒ고양시 제공
킨텍스 인근 S2용지에 있는 호텔부지 전경 ⓒ고양시 제공

◇고양시, 킨텍스 인근 호텔부지(S2) 되찾아…3년간 법정다툼에서 ‘승소’

경기 고양시가 킨텍스 인근 부지에 호텔을 건립하겠다는 시행업체 ㈜다온21과 3년간의 법정 다툼 끝에 대법원 판결에서 승소했다. 당초 153억원에 계약을 맺은 부지가 현재 감정가 800억원에 달해 세수 확보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고양시는 ㈜다온21과 킨텍스 지원부지 내 호텔부지(S2) 계약 해제를 두고 벌여온 3년간 법정 다툼 끝에 17일 대법원 판결에서 승소했다고 최근 밝혔다. 

시는 지난 2014년 12월 ㈜다온21과 킨텍스 인근 호텔 부지 1만1770m²를 조성 원가인 153억원에 매각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계약은 1년 안에 2000만 달러 이상의 외국인 투자를 유치한 뒤 3년 안에 호텔을 완공하는 조건이었으며, 이를 충족하지 못하면 계약을 해제하기로 했다.

이후 ㈜다온21은 거듭된 외국인투자자본 유치 실패로 외국인투자지역으로 지정받지 못했고, 착공도 무기한 연기됐다. 고양시는 착공기한을 두 차례 연장해 주었으나 사업이 좀처럼 진행되지 않자 호텔 사업이 장기간 보류될 것이라 판단해 2018년 12월 계약해제를 통보했다. 이에 ㈜다온21은 고양시를 상대로 계약해제 결정취소를 구하는 행정심판과 계약해제효력정지가처분신청 등 민사소송을 잇달아 제기했으나 이달 17일 최종 패소했다.

현재 킨텍스 인근은 킨텍스 제3전시장을 포함해 일산테크노밸리, 방송영상밸리, CJ라이브시티, GTX-A 등 대형 개발사업이 추진 중이다. 시설 대부분이 완공되는 2024년 전후부터는 연간 2000만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주변에 현재 특급호텔 1개만 운영돼 숙박시설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그동안 상승한 S2부지 가치를 제대로 반영하기 위해 조성원가 매각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약 800억원에 이르는 감정가로 매각을 재추진해 재정을 확보하고, 당초 목적사업에 맞게 킨텍스와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일산서구 ‘반려동물공원’ 착공식 ⓒ고양시 제공
일산서구 ‘반려동물공원’ 착공식 ⓒ고양시 제공

◇고양시 일산서구에 세 번째 반려동물 공간 조성…반려인‧비반려인 상생 공간

고양시는 지난 25일 일산서구 대화동에서 반려동물공원 착공식을 개최했다. 일산동구 호수공원과 덕양구 덕수공원 내 반려견 놀이터에 이어 세 번째로 추진되는 반려동물 공간이다.

일산서구 반려동물공원의 면적은 1만6530㎡(약 5000평) 규모로 올해 안에 놀이터, 관리동, 주차장을 단계적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공원 조성에 들어가는 총사업비는 약 19억원으로 시는 국회, 경기도의회의 협조 지원을 통해 특별교부세 5억원, 특별조정교부금 9억을 확보했다.

반려동물공원은 지역주민과 시의회 의견을 적극 반영해 조성됐으며, 공원 경관이 훼손되지 않도록 기존 수목을 최대한 보존하고 펜스, CCTV를 설치하는 등 안전을 고려했다. 또한 관리동에는 화장실, 회의실, 주민커뮤니티 공간을 조성, 비반려인도 휴식과 교육 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일산서구 반려동물공원은 반려인과 비반려인, 자연과 인공시설물의 조화에 중점을 두고 조성할 예정”이라며 “단순한 놀이터 공간을 넘어 반려인과 비반려인의 상생 공간으로 조성해 성숙한 반려문화를 돕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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