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공직자 ‘최고 재력가’는 김선민 광주TP원장
  • 정성환·조현중 호남본부 기자 (sisa610@sisajournal.com)
  • 승인 2022.03.31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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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보다 59억 감소에도 부동의 1위…130억 6300여만원 보유
광주시의원 ‘극과 극’…임미란 의원 최고 재력, 마이너스 의원도 2명
광주시 전체 400여 명의 재산 공개 대상 공직자 가운데 최고의 재력가는 누굴까. 김선민 광주테크노파크(TP) 원장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30억원 대의 재산을 신고해 부동의 1위를 차지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올해 지난해보다 3억여원 늘어난 14억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광주시청 전경 ⓒ광주시
광주시 전체 재산 공개 대상 공직자 가운데 최고의 재력가는 누굴까. 김선민 광주테크노파크(TP) 원장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30억원 대의 재산을 신고해 부동의 1위를 차지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올해 지난해보다 3억여원 늘어난 14억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광주시청 전경 ⓒ광주시

광주시 전체 재산 공개 대상 공직자 가운데 최고의 재력가는 누굴까. 김선민 광주테크노파크(TP) 원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30억원 대의 재산을 신고해 부동의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110여억원를 신고한 황경아 남구 의원이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올해 지난해보다 3억여원 늘어난 14억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은 7900만원이 늘어난 10억3100만원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섭 광주시장 14억원…2억9000만원 증가

31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의 재산 공개 현황을 보면 공개된 광주시 공직자 33명 중 25명의 재산이 늘었고 8명은 줄었다. 이용섭 시장의 재산은 지난해보다 2억9800만원 증가했다. 고향인 전남 함평의 단독주택 증여, 예금 증가 등으로 재산이 늘었다. 김종효 전 행정부시장은 1억7600만원 증가한 20억6700만원, 조인철 문화경제부시장은 20억900만원 증가한 47억3800만원을 신고했다.

김진철 광주시경제자유구역청장은 7억6200만이 늘어난 32억2500만원이다. 광주시자치경찰위원회 김태봉 위원장, 오윤수 사무국장은 각각 3000만원, 2000만원이 늘어나 22억3100만원, 6억2300만원을 신고했다.

광주시의회 의원의 재산은 ‘극과 극’이었다. 시의원 21명 중 15명의 재산이 증가했다. 김용집 의장은 8900만원이 늘어난 5억4900만원을 신고했다. 김광란(재산 2억700만원)·김점기(3억2300만원)·김학실(15억9800만원)·반재신(1억3300만원)·신수정(3억6700만원)·이정환(11억9200만원)·이홍일(3억7300만원) 의원은 재산이 늘었다.

장연주(1억6300만원)·장재성(7억800만원)·정무창(2억3800만원)·정순애(14억3800만원)·조석호(3억200만원)·최영환(2800만원)·황현택(13억2900만원) 의원도 증가했다.

반면 재산이 줄어든 의원은 김익주(재산 600만원)·송형일(4억3800만원)·최미정(1억8000만원) 의원이다. 최고 재력가인 임미란 의원의 재산도 보유주식 단가 하락 등으로 32억3200만원이 줄어든 50억4900만원이다. 김나윤·박미정 의원은 재산이 감소해 마이너스 재산(각각 –1400만원·-3억5400만원)이 됐다.

구청장 중에서는 임택 동구청장·김병내 남구청장·김삼호 광산구청장이 각각 2억300만원, 6억1500만원, 9억300만원의 증가한 재산을 신고했다. 서대석 서구청장은 9700만원이 줄어든 8억7600만원, 문인 북구청장은 3억6900만원이 줄어든 13억8700만원이다.

 

광주 유관기관장·구의원 평균 13억원…100억대 3명도

유관 기관 중에서 김선민 TP원장의 재산은 130억6300여만원이었다. 지난해보다는 59억원이 감소했다. 김 원장은 지난해 보유하고 있던 SK케미컬 ‘주식 대박’으로 전년 대비 152억여원 늘어난 189억6400여만원을 신고했다. 지난해 주식 대부분을 매도했으며 이 과정에서 세금(37억원) 납부, 주가 하락(22억원)으로 59억원이 감소했다고 김 원장은 전했다.

김덕모 광주그린카진흥원 원장도 가족의 재산을 추가하면서 지난해보다 42억1400여만원 늘어난 105억8800여만원을 신고했다. 윤진보 광주도시철도공사 사장은 52억2200여만원, 나성화 광주경제고용진흥원 이사장은 24억8400여만원, 변정섭 광주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은 18억2300여만원, 황풍년 광주문화재단 대표이사는 4억8700여만원을 보유했다.

기초의원 중에서는 황경아 남구 의원이 지난해보다 10억원이 늘어난 114억8700만원으로 유일하게 100억원 대 재력을 공개했고, 한양임 북구 의원이 69억6700만원의 재산내역을 신고했다. 전체 기초의원 중 16명(23.8%)이 10억원 이상이고, 구의원 3명은 마이너스 재산을 신고했다. 

광주시 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광주TP와 그린카진흥원 등 공직유관단체 기관장 6명, 구의원 67명의 평균 재산은 13억2063만 원으로 동일인 기준으로 지난해보다 1인당 2120만원(1.6%) 증가했다. 49명(67%)은 증가했고 24명(33%)은 감소했다. 증가 사유는 주로 주택·토지 공시지가, 주식 평가액 상승이었다. 전체 73명 중 49명(67.1%)은 증가했으며 52명(71.2%)은 10억원 미만이었다.

위원회는 이번에 공개한 재산신고 사항에 대해 6월말까지 심사를 완료하고 허위 또는 중대 과실로 누락 또는 잘못 신고했거나, 직무상 알게 된 비밀을 이용해 재산상 이익을 취득한 경우에는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경고, 시정 조치, 과태료 부과 조치를 내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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