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김정숙 여사 ‘무분별한 옷값 의혹’ 유감”
  • 박선우 객원기자 (capote1992@naver.com)
  • 승인 2022.03.31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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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文대통령 임기 내 靑 특활비, 역대 최저 수준”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지난 24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윤석열 당선인과의 청와대 회동 관련 " 다른 이 말듣지 말고 당선인이 직접 판단해야 한다고 말씀했다"고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지난 24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윤석열 당선인과의 청와대 회동 관련 " 다른 이 말듣지 말고 당선인이 직접 판단해야 한다고 말씀했다"고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청와대가 최근 정치권 일각에서 내세운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의 옷값과 특수활동비에 대한 의혹 제기에 대해 유감의 뜻을 밝혔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31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임기 말 청와대의 특활비 뿐만 아니라 김 여사의 옷값과 액세서리까지 거론되는 무분별한 의혹 제기에 다시 한번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박 수석은 “문재인 정부는 역대 정부 대비 특활비 규모를 최소화했다”면서 “감사원 감사를 최초로 도입했으며 단 한 건의 지적도 받은 바 없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날 박 수석은 문 대통령 임기 중 청와대의 특활동가 역대 정부 최저 수준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출범 첫해인) 2017년도 배정된 125억원의 특활비 예산 중 70.4%인 88억원만 집행하고 나머지는 국고에 반납했다”며 “이후 문재인 정부 청와대는 연평균 95억5000만원의 특활비를 편성했는데 이는 청와대 특활비가 도입된 1994년 이후 역대 정부 최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박 수석은 최근 법원의 특활비 공개 취지 판결에 불복 후 항소한 것과 관련해서도 “청와대가 특활비 세부 내역을 공개하지 않는 것은 정부의 공통된 방침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청와대 한 고위관계자는 취재진과 만나 “청와대의 의혹 대응은 특별히 신중해야 한다. 그동안의 억울하기 짝이 없는 의혹 보도도 있었지만 국민의 목소리라고 생각해 인내해 왔다”면서도 “그러나 청와대의 인내와 선의에도 최근 며칠간의 상황은 도를 넘어도 너무 넘었다”고 꼬집었다.

해당 관계자는 ‘해당 유감 표명이 문 대통령의 뜻이라고 봐도 무방한가’라는 질문에 대해선 “청와대가 대통령과 다른 뜻을 발표하지 않는다”면서 “문 대통령은 31일 아침 참모회의에서 발표문을 직접 보고 받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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