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24시] 멸치축제 3년째 취소...“현장서 저렴하게 판매“
  • 김동현 영남본부 기자 (sisa522@sisajournal.com)
  • 승인 2022.04.01 15:06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장군, 市 맞춤형 일자리 창출 지원사업 공모 선정
오규석 군수, 기장옛길 정비 현장 점검
기장군청 전경 ©기장군
기장군청 전경 ©기장군

지난 2020년부터 코로나19가 장기화되자 기장군이 멸치축제를 3년째 취소하기로 했다. 군민과 관광객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조치다.

1일 기장군에 따르면, 기장 멸치축제는 대멸치를 홍보하기 위한 행사로, 기장 대표 수산물 축제다. 통상 유자망 어업을 통해 어획되는 대멸치 길이는 10~15cm다. 대멸치는 주로 봄과 가을에 잡히며, 지방질이 풍부하고 살이 연한 특징이 있다.

멸치축제는 연간 100만명에 이르는 관광객이 다녀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코로나19 탓에 열리지 않는다. 하지만 현재 대변항 일대에선 생멸치를 저렴하게 위판·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준공된 대변 어촌계 수산물직매장에서도 멸치젓갈과 건멸치 등 각종 건어물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고 기장군은 설명했다.

기장군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만큼 정부의 방역 지침에 따라 취소를 결정하게 됐다”며 “비록 축제는 취소됐지만, 현장에서는 멸치를 판매하고 있다“고 했다. 

 

◇ 기장군, 市 맞춤형 일자리 창출 지원사업 공모 선정

기장군은 부산시 주관 ‘2022년 구·군 맞춤형 일자리창출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기장군은 시비 7000만원을 확보했다. 기장군은 한국폴리텍대학 동부산캠퍼스와 연계해 기계부품가공(CNC) 전문인력 양성 과정을 운영한다. 기계부품 소재 산업 필수 인력인 기계부품가공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서다.

이 과정은 기본 과정부터 배울 수 있어 신규 취업 희망자도 참여 가능하다. 교육에 필요한 재료비 등 훈련비는 전액 무료다. 모집기간은 오는 11일부터 27일까지고, 훈련기간은 내달 9일부터 8월2일까지다. 

기장군 관계자는 “고용 취약계층의 전문기술 습득으로 취업자의 역량을 강화하고 수료자에게는 지역 산단 내 취업 알선을 통해 지역 중소기업의 인력난 해소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 오규석 군수, 기장옛길 정비 현장 점검

오규석 기장군수가 전날 기장옛길 정비 현장을 방문해 추진현황을 점검했다. 

기장옛길은 기장읍성에서 동래와 양산, 울산, 경주 방면으로 통하는 관로다. 또 기장읍 내륙 관문이라고도 할 수 있다. 부산 여타 옛길이 동래읍성 중심이었던 것과 달리, 기장옛길은 기장읍성을 중심으로 전개됐다. 이는 기장 역사와 문화적 정체성이 뚜렷하다는 의미로, 그 가치가 뛰어나다는 평이다.

기장군은 사업비 약 5700만원을 들여 기장옛길 정비사업을 추진했다. 마름돌 계단과 주변 배수로 정비, 쉼터 조성이 정비사업 핵심이다. 기장군은 내달까지 기장옛길 종합안내판을 설치해 방문객들에게 관련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기장옛길 활성화를 위해 역사와 설화 등 이야기 자원을 수집해 지역 스토리텔링 자료를 발굴한다. 잔존구간 탐방코스 개발과 옛길 관광자원화를 위한 사례분석도 추진 중이다.

오 군수는 “기장옛길 일대 정비를 통해 소중한 문화유산 보존을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했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