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하 “박근혜, 현실 정치 뛰어들 일 없어…‘사저정치’는 곡해”
  • 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psw92@sisajournal.com)
  • 승인 2022.04.02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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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당선인과 만남 시기에 대해선 “아직 약속 날짜 잡힌 것 없어”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난 24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 내외의 묘역에 참배하고 있다. ⓒ공동취재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난 24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 내외의 묘역에 참배하고 있다. ⓒ공동취재

박근혜 전 대통령의 최근측으로 통하는 유영하 변호사가 “박 전 대통령이 정치 현실에 바로 들어가거나 정치를 하실 일은 없다고 감히 단언한다”고 강조했다. 박 전 대통령이 6·1 지방선거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한 유 변호사의 후원회장을 맡은 것을 두고 ‘사저 정치를 시작한 게 아니냐’는 일각의 예측을 반박한 것이다.

유 변호사는 지난 1일 YTN 라디오 《정면승부》에서 “대통령께서 제가 시장 예비후보로 등록을 하고 후원회장을 맡아주셨기 때문에 일부에서는 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지 않느냐 생각할 수 있지만 이걸 확대해서 사저 정치를 시작했다고 보는 것은 굉장히 곡해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박 전 대통령이) 어떤 현안에 대해 말씀하실 때 그걸 전부 다 정치적으로 해석하는 것도 넌센스”라며 “전직 대통령으로서 혹은 5선 국회의원으로서 여당 대표, 야당 대표를 지낸 국가 원로가 어떤 정치 현안이 있을 때 얼마든지 본인의 의견을 말씀하실 수 있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유 변호사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박 전 대통령의 만남 시기에 대해선 “(박 전 대통령이 대구 사저로 내려온) 당일 대통령의 건강 회복 상태를 봐서 날짜를 조율하자, 이렇게 말씀을 드렸고 그 이후에 재차 약속 날짜를 잡거나 다른 연락이 온 게 없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유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의 윤 당선인 취임식 참석 여부와 관련해선 “당선인께서 기자들을 상대로 얘기하시면서 전직 대통령의 예우를 갖춰 초청하겠다는 말씀을 언론을 통해 접했다”면서도 “공식적으로 어떤 의견이 오지 않은 상태에서 가정해 답변드리기는 어렵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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