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옥, ‘여론조사 업체 설립’ 김어준에 “대놓고 숫자 조작 하려 하나”
  • 변문우 디지털팀 기자 (qusansdn@gmail.com)
  • 승인 2022.04.03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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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기간 여론조사 가스라이팅 당했다는 김어준에 “文정부는 5년 내내 가스라이팅”
전여옥 前 국회의원 © 시사저널 이종현
전여옥 전 국회의원 ©시사저널

대선 기간 편파방송 논란에 휩싸였던 방송인 김어준씨가 “대선에서 여론조사 때문에 ‘가스라이팅’ 당했다”며 직접 여론조사 업체를 만들겠다고 공언하자,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은 “숫자를 다루는 전문 작업을 음모론을 다루는 김어준이 하겠단다”고 비난했다.

전 전 의원은 3일 페이스북을 통해 “김어준이 여론조사 회사를 차린다고 한다”며 “여론조사 ‘돈 줄’ 회원부터 역시 잽싸게 모집한다. 역시 좌파들은 앉으나 서나 ‘돈돈돈’”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그동안 영화 만든다 뭐다 해서 ‘돈 놓고 돈 먹기’ 흉흉한 소문도 많았지만, 지난 5년 문재인 정권 ‘교주’ 노릇하며 패스했다”며 “회원제로 1년은 10만원, 3년은 27만원, 그리고 50만원 ‘장미’ 회원은 김어준이 ‘디너’ 대접 한단다”라고 지적했다.

또 그는 “(김어준이) 이제 방송으로 혹세무민하는 것도 바닥을 보이고 있다”며 “(지난 서울시장 재보선 당시) ‘생태탕’은 생떼탕, 김건희(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부인)를 ‘호스티스 쥴리’로 내몰던 추악한 저질 음모론에 이어, 이젠 여론조사라는 대놓고 ‘숫자 조작’ 투전판 벌이겠다는 새로운 ‘한탕주의 행각’”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가스라이팅, 그 진실은? 이 나라 모든 국민을 좌파로 만들려고 5년 내내 ‘가스라이팅’한 게 문재인 정권”이라고 일침을 날렸다.

방송인 김어준씨 ⓒTBS 방송 캡처본
방송인 김어준씨 ⓒTBS 방송 캡처본

앞서 김씨는 지난 1일 자신이 총수로 있는 딴지일보 홈페이지를 통해 독자적 여론조사기관 설립을 공지하고 “일체의 외부 의존 없이 완전한 독립 조사를 통해 전문가 심층분석과 정기적 생산 발제를 배포하는 최초의 멤버십 조사기관”이라고 소개했다.

또 김씨는 이날 유튜브 채널 《다스뵈이다》를 통해서도 “여론조사 기관 설립에 들어갔다. 기존의 여론조사 시장에 들어갈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대선 기간) 여론조사로 ‘가스라이팅’을 당했다. 그것이 선거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면서 “여론조사가 폭포수처럼 쏟아졌는데 사람들은 오히려 고아처럼 떠돌았다. 같은 날 조사가 10%포인트씩 차이가 나고, 뭐가 맞는지 몰라서”이라고 독자 여론기관 설립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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