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풍 부는 항공업계…아시아나, 25개월 만에 하와이 노선 재개
  • 김준란 디지털팀 기자 (loveways12@naver.com)
  • 승인 2022.04.04 13:36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마닐라·하노이 등 단거리 노선도 재개
인천국제공항에서 탑승객들이 출국 수속을 밟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인천국제공항에서 탑승객들이 출국 수속을 밟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시아나항공의 인천~하와이 노선 운항이 재개됐다. 정부가 지난달 21일 해외입국자의 격리 면제를 시행한 이후 중·장거리 노선 최초로 복항이 이뤄진 것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3일부터 코로나19 사태로 운항이 중단됐던 아시아나항공 인천~하와이 노선의 운항을 25개월 만에 재개했다고 4일 밝혔다. 

정부가 지난달 21일 해외입국자의 격리 면제를 시행한 이후 필리핀항공의 인천~마닐라(3월30일), 비엣젯항공의 인천~하노이(3월29일), 인천~호치민(4월1일) 등 단거리 노선의 복항은 있었지만 중·장거리 노선 복항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전날 첫 운항된 OZ232편의 탑승률은 80%를 달성했다. 탑승객의 대다수는 신혼여행을 가는 부부나 가족 단위의 여행객으로 나타났다. 하와이는 신혼부부들이 선호하는 대표적인 휴양지로, 2019년 기준 인천공항에서만 59만 명(직항 49만 명·환승 10만 명)의 여행객이 하와이 항공편에 탑승했다.

특히 지난달 입국자 격리면제 계획이 발표된 이후 3주 동안 하와이 노선의 예약율은 2배 넘게 증가했다. 정부는 앞서 지난달 11일 해외 입국자의 자가격리 면제 조치를 발표하고, 지난달 21일부터 국내 보건소에 접종 이력을 등록한 입국자의 격리를 면제했다. 이달 1일부터는 국내 접종 이력이 없는 해외 접종 완료자에 대해서도 격리를 면제해주고 있다.

이같은 정부의 격리면제 조치에 따라 국내 항공사들은 점차 국제선 운항을 늘리고 있다. 대한항공은 이달 일본과 싱가포르 노선을 증편했고, 아시아나항공은 런던·파리 등의 노선을 증편하고 하와이와 일본 나고야 운항을 재개했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