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24시] 제주 관광시장, 코로나 이후를 대비한다
  • 오을탁 제주본부 기자 (sisa641@sisajournal.com)
  • 승인 2022.04.04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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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 일상’ 준비 본격 시동…불확실성 큰 상황이지만 속도감 있게 추진
道, 전세버스 영상기록 장치·행사표지판 지원 사업 추진
‘제주의 아름다운 밤하늘과 풍경’ 제주 낭만 가객 사진전 개최
제주특별자치도는 일상회복 후에는 국내외 관광수요 창출, 국제관광 정상화 등 기존에 마련된 관광마케팅과 마이스(MICE) 유치 계획에 중점을 두고 이를 바탕으로 관광객 유치 마케팅을 탄력적으로 전개할 방침이다. ⓒ제주도
제주특별자치도는 일상회복 후에는 국내외 관광수요 창출, 국제관광 정상화 등 기존에 마련된 관광마케팅과 마이스(MICE) 유치 계획에 중점을 두고 이를 바탕으로 관광객 유치 마케팅을 탄력적으로 전개할 방침이다. ⓒ제주도

제주특별자치도는 관광시장 회복에 대비한 ‘관광 일상’ 준비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건다. 이는 세계적인 일상회복 분위기 확산, 해외입국자 자가격리 면제 시행 등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겠다는 적극적인 자세로 보인다. 道는 일상회복 보다 효율적인 대응을 위해 △일상회복 단계별 대응 체계 마련 △‘관광 일상’의 조속한 회복 기반 조성 △일상회복 후 시나리오별 대응 방향 △시장 붐업 이벤트 추진 등 4가지 방안을 마련, 제주 관광이 지역경제 회생을 선도하도록 집중할 방침이다.

우선, 단계별 대응 체계 마련을 통해 일상회복을 보다 효과적으로 대비해 나간다. 제주 무사증과 국제관광 단계적 재개, 안전환경 조성과 수용태세 개선, 신(新) 관광콘텐츠 육성, 마이스(MICE) 행사 유치 등 국내외 관광객을 맞기 위한 선제 대응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일상회복 후에는 국내외 관광수요 창출, 국제관광 정상화 등 기존에 마련된 관광마케팅과 마이스(MICE) 유치 계획에 중점을 두고 이를 바탕으로 관광객 유치 마케팅을 탄력적으로 전개한다.

‘관광 일상’의 조속한 회복 기반 조성에도 집중할 예정이다. 도심지 공원을 중심으로 권역별 힐링 관광자원을 활용하고 친환경 캠페인, 워케이션 등을 적극적으로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동시에 도내 관광사업체에 대한 위기 극복 지원도 강화해 나간다. 제주지역 관광사업체의 체감 경영상태 파악을 위해 관광업 고용주 인식 실태조사를 우선 시행하고 관광사업체 수용태세 모니터링도 새롭게 추진한다. 또한, 관광업체 온라인 판로개척 등 지역 화폐 이용도 활성화할 방침이다.

또한, 일상회복 후 예상되는 시나리오별 대응 방향도 마련하여 더욱더 촘촘한 대응 체계를 구축한다. 제주방문 내국인의 해외수요 전환 대응을 위해 소비성향, 라이프 스타일 변화를 반영한 타깃 마케팅, 교육여행단 유치 등 단체수요 창출로 시장 양극화를 해소해 나간다. 해외시장이 단계적으로 개방될 때는 제주 기점 항공 노선 회복에 우선 집중하고, 해외 인플루언서 활용 글로벌 온라인 홍보도 강화한다. 또한, 기업 인센티브 단 등 마이스(MICE) 유치도 병행한다.

제주를 찾는 해외 관광객의 비중이 큰 중국 시장이 제한되는 상황에도 대비한다. 제주공항 여유 슬롯(제주↔중국 유휴노선)을 최대한 활용해 일본·동남아 지역 접근성을 다시 확보하고 일본‧대만지역 대상 크루즈 유치도 확대해 나간다. 특히, 국가별로 전세기, 자전거, 웰니스 등 상품개발과 글로벌 온라인 여행사(OTA)와 연계해 홍보도 확대할 예정이다. 한편, 3월30일 기준 올해 제주 방문 관광객은 총 306만9000명(잠정)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4.9% 증가세를 보인다.

제주 관광시장 회복에 대비,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고 필요할 때 정부 부처·관계기관과 긴밀한 협업이 요구된다. 우선 코로나 시대에 방역과 일상회복의 균형을 이루고 도민들이 외부요인으로 인한 감염을 걱정하지 않도록 민관 합동으로 관광 현장 방역에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할 것이다. 제주도는 한라산을 중심으로 천혜의 아름다운 자연풍광과 신비로운 문화가 산재해 있다. 관광청 신설로 행정과 현장의 환경이 더 효율적으로 조화가 된다면 제주도 관광산업의 미래는 밝다.

 

◇ 제주도, 전세버스 영상기록 장치·행사표지판 지원 사업 추진

-도내 전세버스업체 대상 영상기록 장치 252대·행사 표지판 50대 대상

제주특별자치도는 도내 전세버스업체를 대상으로 영상기록 장치(CCTV), 행사 표지판(LED) 설치를 지원한다. 전세버스의 경우 차량의 운행 상황 기록, 교통사고 상황 파악, 차량 내 범죄 예방을 위해 영상기록 장치 설치를 의무화하고 있다. 道는 코로나19 장기화 등으로 직·간접 피해를 본 전세버스업체의 부담을 덜기 위해 영상기록 장치와 행사 표지판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진행한다. 제주도는 올해 영상기록 장치 252대, LED 행사 표지판 50대를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 조건 1순위는 최근 2년 내 한국교통안전공단에서 실시하는 교통안전 우수사업자 선정 결과에 따른 우수사업자 중 선 순위자이다. 이어 2순위는 예산 범위 내 보조금을 신청할 경우 우선 신청자로서 자격이 된다. 3순위는 예산 범위를 초과할 경우 기존 전세버스 관련 보조사업 수혜자를 제외한 나머지 신청자 중 우선 신청자가 대상이 된다. 한편, 현재 도내 전세버스는 1796대로 영상기록 장치는 2012년부터 지금까지 1235대를, LED 행사 표지판은 600대를 지원했다.

 

◇ ‘제주의 아름다운 밤하늘과 풍경’ 제주 낭만 가객 사진전 개최

-제주 낭만 가객 창립전…민속자연사박물관, 2022년 갤러리 벵듸왓 네 번째 전시

제주특별자치도 민속자연사박물관은 갤러리 벵듸왓에서 ‘제주의 아름다운 밤하늘과 풍경’ 사진전을 개최한다. ‘제주낭만가객’의 첫 전시회로 맨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산방산(김성은), 성산 일출봉(김영철),  신창리 해안(양윤수), 유수암 목장 은하수(윤정하), 용머리(변승만), 수산 한 못 은하수(양연심) 등 자연의 신비와 경이로움을 담은 30점의 사진 작품을 선보인다. ⓒ제주도
제주특별자치도 민속자연사박물관은 갤러리 벵듸왓에서 ‘제주의 아름다운 밤하늘과 풍경’ 사진전을 개최한다. ‘제주낭만가객’의 첫 전시회로 맨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산방산(김성은), 성산 일출봉(김영철), 신창리 해안(양윤수), 유수암 목장 은하수(윤정하), 용머리(변승만), 수산 한 못 은하수(양연심) 등 자연의 신비와 경이로움을 담은 30점의 사진 작품을 선보인다. ⓒ제주도

제주특별자치도 민속자연사박물관은 갤러리 벵듸왓에서 ‘제주의 아름다운 밤하늘과 풍경’ 사진전을 오는 5일부터 30일까지 개최한다. 작가들은 바다와 오름으로 달려가 기다림과 설렘으로 제주의 밤 풍경을 가까이에서 촬영했다. 이번 전시는 2021년 5월1일 창립한 ‘제주낭만가객’의 첫 전시회로, 유수암 목장 은하수(윤정하), 산방산(김성은), 성산 일출봉(김영철), 수산 한 못 은하수(양연심), 신창리 해안(양윤수), 용머리(변승만) 등 자연의 신비와 경이로움을 담은 30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윤정하 회장은 “제주 자연은 현세대가 손님처럼 즐기고 아끼다 고스란히 후손들에게 물려줘야 하는 소중한 유산”이라며 “제주의 밤빛, 별빛, 달빛, 물빛, 구름 빛, 하늘빛을 담은 사진을 통해 우리의 마음 빛까지 환하게 빛나기를 기대한다”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노정래 민속자연사박물관장은 “하늘이 열리고 닫히는 순간을 놓치지 않은 작가들의 열정에 경의를 표한다”라면서 “관람객이 자연의 빛과 색으로 더 찬란해진 제주의 풍광을 마음껏 누리기를 바란다”라고 바람과 소회를 밝혔다.

 

◇ 제주, 코로나 누적 확진자 17만7742명…제주 인구 3.78명당 1명꼴

제주 재난안전대책본부가 지난 한 주간 제주지역 코로나19 현황을 발표했다. 2022년 4월4일 오전 11시 기준 제주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7만7742명이다. 전날보다 2261명이 증가한 수치다. 위중증 9명, 신규 사망자 5명, 누적 사망자 119명, 치명률은 0.07%이다. 전국 수치(0.12%)에 비해 낮지만, 다른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발생 이후 여전히 가파른 상승세다.

최근 일주일간 제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2만7632명이 발생해 하루 평균 3.947명으로 가파른 상승 추이를 나타냈다. 전 주 대비 3033명이 감소한 수치다. 3차 접종률도 63.3%를 넘어섰지만, 최근 확진자의 가파른 상승세와 맞물려 불안감은 여전히 가시지 않고 있다. 이 기간에 남성은 44.9%, 여성은 56.0%, 누적 확진자는 남성 50.4%, 여성 49.6%로 집계됐다.

최근 일주일간 확진자 발생 상황을 나이·세대별로 분석해 보면 0~9세 15.7%→10대 15.8%→20대 11.2%→30대 13.3%→40대 15.7%→50대 11.4%→60대 8.6%→70대 4.7% 그리고 80세 이상은 3.6% 순으로 나타났다. 4일 오전 11시 현재 보유한 병상은 1032병상이다. 사용 병상은 277병상, 가용 병상은 755병상이 남아 있다. 가동률은 26.84%인 것으로 파악됐다.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거주자 인구를 기준으로 현재 예방접종 대상은 67만2808명이다. 이 가운데 1차 접종은 58만8188명(87.4%), 2차 접종은 58만1818명(86.5%), 3차 접종은 42만6094명(63.3%)으로 더디지만 3차 접종률 증가만 꾸준하다. 이상 반응 신고는 아스트라제네카 1150건, 화이자 2571건, 얀센 96건, 모더나 1766건, 노바백스 4건으로 총 5587건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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