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송영길 차출’ 갈등 확산에 “본인 결심 문제”
  • 이은진 디지털팀 기자 (eunjinlee525@gmail.com)
  • 승인 2022.04.05 10:29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도부로서 공천 관리 집중할 것…공정 기회 드려야”
尹·인수위엔 “제동장치 없는 폭주 자동차…안하무인”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31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정책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31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정책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5일 송영길 전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를 둘러싼 당내 갈등 확산 상황에 대해 “송 전 대표의 출마 문제는 본인의 결심 문제”라고 밝혔다.

윤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저는 당의 지도부로서는 출마하려는 많은 후보에게 공정한 기회를 드리고 그 과정을 통해 지방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는 후보를 공천할 수 있도록 과정을 잘 관리하는 임무를 띠고 있기 때문에 우선 그 일에 집중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경쟁이 과열되고 있는 경기도지사 경선 룰과 관련해선 “경선룰은 권리당원 50%, 일반국민 50%로 국민참여경선제도를 그동안 가져왔다”며 “룰의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이어 “최근 여론조사나 이런 지표를 보면 경선 제도나 룰에 따라서 결과가 바뀌는 상황은 아닌 것 같다”고 덧붙였다.

경기지사 출마를 선언한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에 대해선 “지금 합당 논의를 하고 있으니 우리 당의 제도 아래에서 경선이 이뤄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김 대표도 경선과 공천에 대해 합당 조건으로 내세울 생각은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고 전했다.

윤 비대위원장은 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대통령직인수위원회를 향해 “지금 하고 있는 것을 보면 제동장치 없는 폭주 자동차 같은 느낌이 들 정도”라며 “아직 취임한 것도 아닌데 인사개입이 대단히 심하고 거의 안하무인격으로 월권을 하고 있다”고 직격했다.

윤 당선인이 지명한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와 관련해서도 “어떤 시각으로 정부를 끌고 가려고 하는지는 당연히 검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 후보자가) 김앤장에서 고문료를 받은 것, 론스타 사건과 관련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 저축은행 사태 관련해서도 여러 의혹이 나오고 있는데 우리 인사검증 태스크포스(TF)에서 면밀하게 검토해 입장을 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