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목일에 경북 봉화서 산불…산림당국 “산불 2단계 발령”
  • 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psw92@sisajournal.com)
  • 승인 2022.04.05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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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당국 “강한 북서풍 타고 확산 중”
5일 오후 1시29분쯤 경북 봉화군 봉화읍 화천리에 산불이 발생했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는 이날 2시 50분을 기해 산불 2단계를 발령했다. ⓒ산림청 제공
5일 오후 1시29분쯤 경북 봉화군 봉화읍 화천리에 산불이 발생했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는 이날 2시 50분을 기해 산불 2단계를 발령했다. ⓒ산림청 제공

식목일인 5일 경북 봉화군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풍을 타고 인근 야산으로 확산하는 등 덩치를 키우고 있다. 당국은 산불의 확산 방지 및 신속한 진화를 위해 ‘산불 2단계’를 발령했다.

산림청 중앙산불대책방지본부는 이날 오후 2시50분을 기해 ‘산불 2단계’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산불 2단계 발령에 따라 관할기관 및 인접기관의 모든 산불진화 헬기가 진화 작업에 동원된다. 진화대원의 경우 관할기관은 100%, 인접기관은 50%의 인력을 진화 작업에 동원한다.

해당 산불은 5일 오후 1시29분쯤 경북 봉화군 봉화읍 화천리 일원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림당국은 초대형 헬기를 포함한 산불진화 헬기 17대(산림 15대·소방 2대)와 산불진화대원 153명(산불특수진화대 등 90명·소방 63명)을 투입해 산불의 확산 저지 및 조기 진화에 주력하고 있다.

당국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현장에선 강풍 등으로 인해 조기 진화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앙산불방지 대책본부 관계자는 “현재 봉화군 일대에 순간풍속 초속 10m 이상의 강한 북서풍이 불고 있어 산불이 확산 중”이라며 “봉화 주민들은 산림당국 및 봉화군에서 발표하는 재난 방송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당국 발표에 따르면 현재까지 산불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주택 1채가 불에 타는 등 일부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봉화군 측은 산불 지역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들에게 안전한 곳으로 대피할 것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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