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발사퇴’ 이태규 공백,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이 겸임키로
  • 변문우 디지털팀 기자 (qusansdn@gmail.com)
  • 승인 2022.04.13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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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당선인 비서실 직책과 인수위원 겸임…“尹 국정과제 잘 마무리할 것”
질의하는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질의하는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이 인수위원직에서 돌연 사퇴한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의 후임으로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합류했다.

박 의원은 13일 SNS를 통해 "인수위 기획조정분과 인수위원으로 임명됐다"며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 잘 마무리해서 발표하도록 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날 인수위 대변인실도 서면브리핑을 통해 "안 위원장은 인수위 기획조정분과 이태규 인수위원의 후임으로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부산 남구갑)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어 "박 인수위원은 기존에 맡고 있던 당선인 비서실 정무특별보좌역과 기조분과위 인수위원직을 겸임한다"고 설명하며 "새로 선임된 박 인수위원이 윤석열 정부의 국정 비전과 철학, 국정 과제 등을 정립하여 대한민국이 직면한 총체적인 위기 상황을 극복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실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박 의원은 행정고시 출신으로 약 30년간의 공직생활 중 경기도부지사를 비롯해 안전행정부 인사기획관, 중앙인사위원회 성과후생국 국장, 대통령비서실 인사수석실 선임행정관 등을 역임한 바 있다.

앞서 이태규 의원은 지난 11일 언론에 문자메시지를 통해 "인수위원직에서 사퇴한다"며 "아울러 저에 대해 여러 부처 입각 하마평이 있는데 저는 입각 의사가 전혀 없음을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안 위원장의 최측근 인사로, 대선 기간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과 함께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안 위원장의 야권 후보 단일화의 물밑 협상 채널 역할을 하는 등 단일화 일등공신으로 꼽혀 왔다. 이에 1차 내각 인선 과정에서 안 위원장 측 인사들이 대거 빠진데 대한 반발이라는 후문이다.

특히 이날 발표된 2차 내각 인선명단에서도 안 위원장 측 인사들이 포함되지 않자, 일각에선 윤 당선인과 안 위원장이 약속했던 '공동정부' 구상이 사실상 폐기 수순을 밟게 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당초 안 위원장 측 인사로 분류되는 이 의원이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로, 최진석 전 국민의당 상임선대위원장이 교육부장관 후보자로, 신용현 인수위 대변인이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로 각각 거론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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