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는데 깨워서’…수업 중 교사 흉기로 찌른 ‘무서운 고3’
  • 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psw92@sisajournal.com)
  • 승인 2022.04.13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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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B씨와 동급생 2명 부상…생명엔 지장 없어
경찰 “추가 수사 후 구속영장 신청 방침”
ⓒ픽사베이
ⓒ픽사베이

인천시의 한 직업전문학교에서 수업 중이던 40대 교사를 흉기로 찔러 다치게 한 고등학생이 현행범 체포됐다. 수업 중 자고 있는데 깨웠다는 이유에서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13일 살인미수 등 혐의를 받는 고등학생 A(18)군을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군 13일 오전 10시30분쯤 인천시 남동구에 위치한 한 직업전문학교에서 교사인 B(47)씨의 가슴 부위 등을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가슴 부위를 다쳐 119 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다행히 생명엔 지장이 없는 상태로 전해졌다. A군을 만류하던 동급생 C군 등 2명도 손 부위에 부상을 입어 치료를 받았다.

사건 직전 A군은 게임 콘텐츠 관련 수업 도중 B씨로부터 잠을 잔다며 지적을 받자 학교 밖으로 나갔다. A군은 인근 생활용품 매장에서 흉기를 훔쳐 20~30분 뒤 교실로 들어와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학교 건물 1층에서 A군을 현행범 체포했다. 해당 학교는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에게 위탁 교육을 진행하는 직업전문학교로 전해졌다.

경찰은 A군을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추가 수사를 거쳐 A군의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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